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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3일(火)
‘혁신과 소통’에 꽂힌 박용만 회장…테슬라 美본사 방문하고 지역商議와 릴레이 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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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商議회장 연임 朴행보 주목

朴 “변화없인 미래없다” 소신
테슬라 보며 혁신구상 다진듯

전국 71개商議 2500㎞ 오가며
현장 상황·개선해야할 점 확인
지역경제활성화 방안 등 모색


오는 22일 23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연임)하는 박용만(사진) 회장이 최근 미국 테슬라 본사를 방문한 데 이어 전국 지역 상의 릴레이 현장 간담회(왕복 2500㎞ 추정) 등 강행군에 나서 배경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는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앞으로 3년 동안 대한상의 회장직을 이어가게 된 박 회장이 ‘혁신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무게를 두고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7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자리 잡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친환경 기업 리카본 사옥을 기업인 10여 명과 방문했다.

테슬라는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세계 혁신기업 10위권에 4년 연속 선정한 대표적인 미래 기업으로 꼽힌다. 리카본은 저온 플라스마 기술로 탄소 물질을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 한국에서도 시범 플랜트 건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이 이들 기업 사옥을 방문한 것은 평소 ‘한국의 혁신기업 부재’를 우려해 온 그의 지론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신년 간담회 때 “매사추세츠공대(MIT)가 2017년 선정한 혁신기업 50개사 명단에 한국 기업은 없었지만, 중국은 7곳, 미국은 31곳이나 올렸다”면서 “4차 산업혁명 영역으로 가면 중국이 우리나라를 ‘패싱(Passing·배제)’해 버릴 것”이라며 위기감을 피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한국 경제는 ‘골든타임’에 봉착했고, 변화하지 않으면 다음이 없다고 누누이 말해 왔지만 나아진 것이 없어 초조하다”는 절박한 심정을 주변에 밝혀 왔다.

그는 손경식 CJ그룹 회장(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중도 사임으로 2013년 8월 대한상의 회장직을 이어받은 이래 이 같은 우려를 줄기차게 제기해 왔는데, 이번 임기 2기 동안에는 뭔가 확실한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공장이 있는 광주·전남·제주권 간담회(12일)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전국 7개 권역을 돌며 71개 지역 상의(상공인 18만 명)와 만나는 현장 간담회를 시작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향후 대한상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조언을 구겠다는 박 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을 2021년 3월까지 맡는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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