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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자동차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4일(水)
자동차 실내에서 청정한 공기를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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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오나이저 기능이 적용된 르노삼성 SM6 실내.
▲  현대차 신형 그랜저 공조시스템.
▲  벤츠 에어 밸런스 패키지(위 사진)와 렉서스 LS 공조장치(아래).
- 車업계 ‘공기정화 기능’ 경쟁

현대車의 ‘마이크로에어필터’
초미세먼지 95%까지 걸러내

SM6 이오나이저, 세균 억제
유해물질 제거하고 탈취기능

렉서스, 음이온 발생기 장착
벤츠도 ‘에어 밸런스 패키지’


따뜻한 봄이 되면 자연스레 야외활동이 많아지지만 어느새 한국의 봄은 미세먼지에 황사, 꽃가루의 계절이 되고 말았다.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별 무소용이다. 미세먼지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자동차업계는 빈틈없이 공기를 정화하거나 아로마 향기 등으로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에 마이크로 에어 필터와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활용해 원터치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탈취까지 할 수 있는 공기청정 모드를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0.5㎜ 두께의 파티클 필터의 경우 일반먼지만 걸러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신형 싼타페에 적용된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초미세먼지는 물론 냄새까지 걸러줄 수 있도록 구성돼 공기정화 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2.5nm(나노미터)의 초미세먼지는 95% 수준까지 걸러낸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 이오나이저를 장착해 차량 공조(공기조화) 시스템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에어컨 냄새를 없애고 실내 공기 질을 개선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 신형 그랜저 등 고급차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에어 필터 기술 등의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SM6 역시 이오나이저 기능을 활용해 깨끗한 실내 공기를 만들고 있다. SM6에 장착된 이오나이저는 활성화수소, 음이온을 발생시켜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유해물질을 제거한다. 특히 잦아지는 에어컨 사용과 봄비 등 습기로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세균 번식 억제 및 탈취 기능이 효과적이다. 쌍용차 G4 렉스턴에는 2.5nm 이하 미세먼지도 걸러주는 신형 공조장치가 쌍용차 최초로 탑재됐다.

수입차 역시 공기정화 기능을 높인 차량 공조 기술을 고급차 중심으로 적용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에 활성화된 숯 미세입자 필터를 적용해 차량 실내·외 공기를 정화하고 있다. 숯 미세입자 필터는 사람 머리카락보다 50~100배 얇은 1nm 크기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을 걸러내고 냄새 제거 기능까지 갖췄다. 여기에 더해 벤츠는 개인 취향에 따라 6종의 향수를 제공하고 음전하 산소 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 등을 줄여주는 에어 밸런스 패키지도 내놨다.

BMW 7시리즈에 장착된 마이크로 필터도 꽃가루나 황사뿐 아니라 오존이나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까지 여과해 차량 내에 쾌적한 공기를 공급한다. 5nm 크기의 미세먼지 등을 완벽하게 걸러내며 디젤의 그을음, 박테리아 등 더 작은 입자들도 60%까지 차단한다. 볼보 XC90 등에 장착된 실내 공기청정 시스템도 여러 개의 액티브 탄소 필터와 활성탄층을 통해 미세먼지, 배기가스 분진 등을 걸러내고 차량 내부 악취도 제거한다. 렉서스도 LS 모델에 오염제거 기능 탈취 필터와 나노-e 음이온 발생기를 장착해 공기를 정화하고 악취를 없애는 효과를 발휘하도록 했다. 인피니티가 개발한 포레스트 에어 시스템은 자연성분을 함유한 필터로 실내 공기 중 유해물질을 없애고 고밀도 이온을 생성해 좌석 등에 달라붙은 냄새까지 제거토록 했다.

차량으로 유입되는 공기를 걸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도로 위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주는 차도 있다.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넥쏘는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결합해 생성된 전기로 달리는데 내구성 확보를 위해 깨끗한 공기가 필수적이며 이 과정에서 공기정화 효과가 발생한다. 넥쏘 1시간 운행 시 26.9㎏의 공기정화가 가능한데 성인 40명 이상이 1시간 호흡하는 양이다.

넥쏘로 유입된 공기는 3단계 공기정화 시스템을 거치는데 먼저 먼지 및 화학물질을 거르는 공기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97% 이상이 제거된다. 두 번째로 가습막을 통한 건조공기 가습으로 초미세먼지가 추가 제거되고, 마지막으로 연료전지 내부 미세기공 구조의 탄소섬유 종이로 된 기체확산층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의 99.9% 이상이 제거된 깨끗한 공기가 배출된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mail 김남석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남석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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