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2.19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4일(水)
“사랑하는 한국에서 소중한 경험… 폐막일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알리나(오른쪽), 예카테리나 코즈코바 자매가 13일 강원 양양군 낙산콘도에서 손가락하트를 보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러 코즈코바 쌍둥이 자매

K-팝 등 韓 문화에 푹 빠져
자원봉사 모집에 바로 지원
내외신 취재진들 통역 도와
“성공대회 위해 최선 다할 것”


러시아 브란스크 출신 알리나, 예카테리나 코즈코바(25) 쌍둥이 자매에게 K-팝, 한국은 동반자다.

코즈코바 자매는 지난 2013년 TV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5’에 출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언니 알리나는 본명으로, 동생 예카테리나는 ‘카챠’라는 애칭으로 출연했다. 그룹 피프틴앤드(15&)의 아이 드림(I Dream)을 열창했던 자매는 비록 2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모델 뺨치는 빼어난 외모, 그리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코즈코바 자매는 2012년엔 KBS ‘케이팝월드스타’라는 오디션에도 참가했다.

코즈코바 자매는 지난 6일, 3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엔 노래가 아닌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를 위해 동경하는 한국에 왔다. 13일 자원봉사자 숙소인 강원 양양군 낙산콘도에서 만난 코즈코바 자매는 “K-팝을 좋아해 한국어를 공부했고 한국 문화에 푹 빠졌다”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면 더욱 뜻깊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입을 모았다.

▲  2013년 ‘슈퍼스타 K5’에 출연한 알리나(왼쪽), 예카테리나 코즈코바. MNET 캡처

대학교 1학년 때 동생 예카테리나 씨가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공연 영상을 보게 됐고, 언니인 알리나에게 소개하며 자매의 K-팝 사랑이 시작됐다. 예카테리나 씨는 “샤이니의 노래를 처음 들은 날 집으로 달려가 언니에게 ‘이것 좀 들어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고 설명했다. 자매는 K-팝은 물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했고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혔다. 어학당 수강, 과외 수업 없이 자매는 독학으로 한국어를 깨쳤다.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가 교과서였다.

그리고 한국 방송사의 오디션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던졌다. 예카테리나 씨는 “열심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과 노래를 한국에서 검증받고 싶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낯선 한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TV쇼에 출연한다는 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자매는 다시 한국을 찾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고 마침 평창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자매는 고민 없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고향인 브란스크의 중고교 영어교사인 언니 알리나 씨는 “아버지에게 한국에 보내주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떼를 썼다”며 “아버지가 껄껄 웃으시더니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사주셨다”고 귀띔했다.

언니 알리나 씨는 메인프레스센터(MPC), 동생 예카테리나 씨는 국제방송센터(IBC)가 근무지.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내외신 취재진의 원활한 취재활동을 돕고 있다. 러시아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에 능통하기에 MPC, IBC에서 자매는 높은 인기를 누린다. 알리나 씨는 “패럴림픽은 슈퍼스타K5 출연만큼이나 오랫동안 기억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더 머물게 폐막일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카테리나 씨는 “한국어로 안내하면 한국 사람들이 화들짝 놀란다”며 “사랑하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 = 글·사진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mail 손우성 기자 / 사회부  손우성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손혜원 동생 “檢, 누나는 놔두고 나만 계속 소환해 캐고 있..
▶ ‘흉가 체험’ 방송하던 BJ 진짜 시신 발견 ‘화들짝’
▶ “자꾸 ‘천만 배우’라고 놀려 감사하고 얼떨떨해요”
▶ 김태우 “지금부턴 국민께 보고”… 추가폭로 예고
▶ 美, 최신소총 ‘SDM-R’ 배치 ‘M-4’ 대체…최강 보병 유지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해외 체류 손현 씨 고통 토로 “피의자 놔두고 참고인만 불러 다 폭로하고 자폭할까 생각중” “내 진술서 조사철에도 안묶어 묻으려는 것..
mark김태우 “지금부턴 국민께 보고”… 추가폭로 예고
mark“성매매 인정하나 허위사실 난무”···린, 남편 이수 악플 답
[속보]대구 도심 사우나 불…2명 사망, 40여명 부상
“노조 탈퇴하려면 500만원 내라” 탈퇴 조합원에 위..
‘대 이어 의사 시키려고’…면접시험 유출 의대 교수..
line
special news “자꾸 ‘천만 배우’라고 놀려 감사하고 얼떨떨해요..
‘극한직업’ 주연 배우 이하늬 드라마 ‘열혈사제’도 흥행 호조 “매번 마지막 작품이다 생각해”“황송하고 얼..

line
출근길 서울 눈 쌓이기 시작… 오전 9시쯤 더 세진..
‘흉가 체험’ 방송하던 BJ 진짜 시신 발견 ‘화들짝’
“뱀파이어여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20대 징역..
photo_news
‘수병과 간호사 종전 키스’ 주인공 95세 일기로..
photo_news
김시우, PGA 투어 상금 100억원 돌파…한국 선..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미술계도 페미니즘 바람…재조명되는 르네상스시대 여성화가..
[인터넷 유머]
mark불황시대 직장인의 생존법 mark수녀님의 카톡
topnew_title
number 하현우·허영지, 1년 만에 결별… “며칠 전 헤..
美, 최신소총 ‘SDM-R’ 배치 ‘M-4’ 대체…최..
황교안 “맏형처럼 끌어안겠다” vs 오세훈 “..
안철수 “연구에만 집중”… 조기 등판론 선긋..
아파트 6층서 날아든 돌멩이에 차량 4대 찍..
hot_photo
연료부족 렌터카 터널서 멈추자..
hot_photo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hot_photo
“어떻게 사고가 났길래…”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