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20.1.20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스포츠일반
[스포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4일(水)
“사랑하는 한국에서 소중한 경험… 폐막일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어요”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  알리나(오른쪽), 예카테리나 코즈코바 자매가 13일 강원 양양군 낙산콘도에서 손가락하트를 보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러 코즈코바 쌍둥이 자매

K-팝 등 韓 문화에 푹 빠져
자원봉사 모집에 바로 지원
내외신 취재진들 통역 도와
“성공대회 위해 최선 다할 것”


러시아 브란스크 출신 알리나, 예카테리나 코즈코바(25) 쌍둥이 자매에게 K-팝, 한국은 동반자다.

코즈코바 자매는 지난 2013년 TV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5’에 출연, 화제를 모았다. 당시 언니 알리나는 본명으로, 동생 예카테리나는 ‘카챠’라는 애칭으로 출연했다. 그룹 피프틴앤드(15&)의 아이 드림(I Dream)을 열창했던 자매는 비록 2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모델 뺨치는 빼어난 외모, 그리고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코즈코바 자매는 2012년엔 KBS ‘케이팝월드스타’라는 오디션에도 참가했다.

코즈코바 자매는 지난 6일, 3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엔 노래가 아닌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를 위해 동경하는 한국에 왔다. 13일 자원봉사자 숙소인 강원 양양군 낙산콘도에서 만난 코즈코바 자매는 “K-팝을 좋아해 한국어를 공부했고 한국 문화에 푹 빠졌다”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하면 더욱 뜻깊겠다는 생각이 들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고 입을 모았다.

▲  2013년 ‘슈퍼스타 K5’에 출연한 알리나(왼쪽), 예카테리나 코즈코바. MNET 캡처

대학교 1학년 때 동생 예카테리나 씨가 인터넷을 통해 우연히 인기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공연 영상을 보게 됐고, 언니인 알리나에게 소개하며 자매의 K-팝 사랑이 시작됐다. 예카테리나 씨는 “샤이니의 노래를 처음 들은 날 집으로 달려가 언니에게 ‘이것 좀 들어보라’고 호들갑을 떨었다”고 설명했다. 자매는 K-팝은 물론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섭렵’했고 자연스럽게 한국어를 익혔다. 어학당 수강, 과외 수업 없이 자매는 독학으로 한국어를 깨쳤다. K-팝과 한국 드라마, 영화가 교과서였다.

그리고 한국 방송사의 오디션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던졌다. 예카테리나 씨는 “열심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과 노래를 한국에서 검증받고 싶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낯선 한국에서 수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TV쇼에 출연한다는 게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자매는 다시 한국을 찾을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고 마침 평창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자매는 고민 없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고향인 브란스크의 중고교 영어교사인 언니 알리나 씨는 “아버지에게 한국에 보내주지 않으면 직장을 그만두겠다고 떼를 썼다”며 “아버지가 껄껄 웃으시더니 한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사주셨다”고 귀띔했다.

언니 알리나 씨는 메인프레스센터(MPC), 동생 예카테리나 씨는 국제방송센터(IBC)가 근무지.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 내외신 취재진의 원활한 취재활동을 돕고 있다. 러시아어, 영어, 그리고 한국어에 능통하기에 MPC, IBC에서 자매는 높은 인기를 누린다. 알리나 씨는 “패럴림픽은 슈퍼스타K5 출연만큼이나 오랫동안 기억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더 머물게 폐막일이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카테리나 씨는 “한국어로 안내하면 한국 사람들이 화들짝 놀란다”며 “사랑하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패럴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양 = 글·사진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mail 손우성 기자 / 정치부  손우성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이국종 “벼룩의 간을 내먹지 간호사 인건비를 빼먹나”
▶ 진중권, ‘與 영입’ 이탄희에 “공익제보-의원자리 엿바꿔 먹..
▶ “김건모가 뽀뽀 요구…배트맨티 입으라고” 여가수 폭로
▶ “설리 묘에도 가지 않은 父, 유산 상속만 원해”
▶ “북한 오판으로 2017년 한반도서 전쟁 날뻔”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웃겨요?”…‘5살 의붓아들 살해’ 계..
CEO라는 죄?… 직원·법인 위법때 동..
“나와 부적절한 관계 폭로” 공무원 협..
12분 근무연장 놓고… 서울지하철 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령탑에 ‘52세’ 노..
topnew_title
topnews_photo “응급 간호사 위한 예산인데병원에서 씨알도 안 먹혔다”외상센터장 사임 의사 밝혀 이국종(사진) 아주대병원 교수는 20일 “보건복지부에..
mark진중권, ‘與 영입’ 이탄희에 “공익제보-의원자리 엿바꿔 먹어”
mark“북한 오판으로 2017년 한반도서 전쟁 날뻔”
“김건모가 뽀뽀 요구…배트맨티 입으라고” 여가수..
“백원우 ‘정권초에 유재수 비위 알려지면 안돼’”
수도권 몰린 18세 유권자… 학원가·신도시 총선 최..
line
special news 김철민 “시한부 선고 받으니 방송 원없이 하네요..
폐암말기 투병 개그맨 김철민 “출연하고 싶을 때는 못했는데 관심 받아 ‘국민환자’ 된 기분”“시한부 선고..

line
유언장 남기지않은 신격호…‘1조원대 재산’은 어디..
‘면전 항명’ 등 정점 치닫는 檢 불만… 秋는 “개탄스..
이젠 親文 검찰 간부가 대놓고 ‘조국 무혐의’ 조작하..
photo_news
하빕이냐, 메이웨더냐…‘꽃놀이패’ 쥔 맥그리거
photo_news
“설리 묘에도 가지 않은 父, 유산 상속만 원해..
line
[지식카페]
illust
‘형상’ 파괴하고 ‘도상’도 폐기… 그림, ‘재현’을 거부하다
[Science]
illust
영하 183도 액체산소가 연료 태워… 3000도 불꽃 뿜으며 우주..
topnew_title
number “웃겨요?”…‘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 검사..
CEO라는 죄?… 직원·법인 위법때 동시 처벌..
“나와 부적절한 관계 폭로” 공무원 협박한 3..
12분 근무연장 놓고… 서울지하철 노조 파업..
hot_photo
최현석 “휴대전화 해킹 사실, 사..
hot_photo
하니, 남동생 안태환 공개 “내가..
hot_photo
엑소 첸 결혼, 팬덤 갑론을박 왜..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