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민간기업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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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아이갓에브리싱’, 14일 로레알코리아점 오픈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마련을 위해 민간기업이 나섰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싱(I got everything)’이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로레알코리아 본사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이갓에브리싱 로레알코리아점은 중증장애인 카페가 처음으로 민간기업에서 설치된 사례다. 아이갓에브리싱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국 공공기관 건물 등에 마련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로, 2016년 10월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건물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이날 로레알코리아점을 포함해 전국 20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로레알코레아점에는 장애인 바리스타 4명과 비장애인 매니저 1명이 채용됐다. 카페는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매니저와 바리스타 2명이 한 조가 되어 하루 4시간씩 근무한다.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개소식(사진)에는 김규철 한국장애인개발원 경영본부장과 얀 르부르동 로레알코리아 대표이사, 박은정 금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로레알코리아 사내의 아이갓에브리싱 개소는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로레알코리아가 체결한 ‘장애인 일자리창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김규철 본부장은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를 늘리기 위한 일자리 창출은 공공영역은 물론 민간영역까지 확대될 때 그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국내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카페 아이갓에브리싱은 전문가의 컨설팅과 표준화 작업을 통해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품질 원두,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