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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5일(木)
“한국사람·자원봉사자들 너무 친절… 다음에 또 올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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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노르웨이 컬링대표 튀스타드

무장애 시설·안전 서비스 감동
한국에 오니 피로가 싹 날아가


레네 튀스타드(43·사진) 씨는 노르웨이의 국가대표로 1998 나가노,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동계패럴림픽에 출전했다. 나가노패럴림픽에선 지금은 사라진 아이스슬레지 스피드레이싱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휠체어컬링으로 ‘전업’, 두 차례 패럴림픽에 참가했지만 입상하지 못했다. 토리노동계패럴림픽은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당시 준결승전에서 캐나다에 역전패했고 4위에 그쳤기 때문. 지금은 경기장이 아닌 관중석에 자리 잡고, 동고동락했던 노르웨이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14일 강릉컬링센터에서 만난 튀스타드 씨는 “스킵(주장) 루네 로렌센, 서드 존스타인 스토르달과 함께 대표팀에서 손발을 맞췄다”면서 “특히 로렌센과는 아쉽게 동메달을 놓친 토리노동계패럴림픽에서 함께한 사이”라고 말했다. 튀스타드 씨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선 함께 호흡을 맞추지 못하지만 관중석에서 옛 동료, 노르웨이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면서 “장애인이 이동하기에 편리한 시설이 무척 인상 깊다”고 덧붙였다.

튀스타드 씨의 ‘주무대’는 강릉컬링센터와 강릉하키센터. 튀스타드 씨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하키를 관전하고 있다”며 “휠체어를 사용하기에 돌아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강릉컬링센터, 강릉하키센터, 그리고 강릉올림픽파크는 이동 경로에 경사로가 모두 설치돼 있어서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무장애 이상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완벽하게 보장하는 건 물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지도를 제작했고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수어(수화)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튀스타드 씨는 “나가노, 토리노, 밴쿠버에서 열린 동계패럴림픽엔 선수로 출전했고 이번엔 관광객으로 왔다”면서 “평창동계패럴림픽은 다른 대회와 비교해 시설과 안내·안전 서비스가 매우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튀스타드 씨는 특히 한국 특유의 정에 매료됐다. 튀스타드 씨는 “언제든, 어디를 가든 만나는 한국 사람과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친절하다”며 “잠시 만나고, 스쳐 지나가는 사이지만 다시 만나면 무척 밝은 얼굴로 반겨주기에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람처럼 여겨진다”고 말했다.

강릉=글·사진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mail 허종호 기자 / 체육부  허종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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