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충남 예산의 추사 김정희 고택 아궁이. 문화재청 제공

특정 보유자·단체는 인정 안해

우리나라 주거생활의 기본이 되는 ‘온돌문화’가 16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온돌문화는 한반도가 처했던 혹한의 기후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대처해온 한국인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국 만주지방의 바닥 난방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한민족 고유한 주거기술과 주(宙)생활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이날 밝혔다. 온돌문화는 청동기 시대를 거쳐 원삼국 시대 부뚜막식 화덕과 연도(烟道, 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설치된 난방방식에서 기원했으며 기원전 3세기~1세기 경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원시적 온돌 유적들이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한편 온돌문화는 한반도 전역에서 한국인들에게 공유되고 관습화된 주(宙)생활이라는 점에서, 과거 ‘해녀’(제132호)나 ‘김치 담그기’(제133호)와 마찬가지로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