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佛, ‘경호원 시켜 노동자 폭행’ 사우디 공주 영장 발부

프랑스가 사우디아라비아 살만 국왕의 딸 하사 빈트 살만 공주에게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15일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법원은 살만 공주가 파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개조 작업을 하던 노동자를 경호원을 시켜 폭행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체포를 명령했다. 피해 노동자는 “작업을 위해 현장 모습을 촬영하고 있었는데 살만 공주가 ‘사진을 언론에 팔려는 것 아니냐’면서 경호원을 시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당하고 손이 묶인 채 공주의 발에 입맞춤을 강요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만 공주는 사우디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누나다. 빈 살만 왕세자는 4월 초에 파리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