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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상 만사-나라 안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16일(金)
“경찰이 설치한 도청장치 치워야”… 지인 속여 도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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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경찰서는 16일 수감된 지인 아들의 집에 도청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속여 물건을 훔친 혐의(특수절도·사기) 등으로 A(43) 씨를 구속하고, A 씨의 아내(38)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 알고 지내던 지인 B(55) 씨의 아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구속되자, B 씨에게 “수사기관에서 아들 집에 도청장치를 해 놓아 물건을 치워야 한다”고 속이고 아파트 열쇠를 건네받아 컴퓨터와 소파, TV 등 1850만 원어치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에는 “검찰청에 청탁해 아들을 석방해 주겠다”고 속여 청탁비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225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수사기관에 돈을 건넨 것처럼 가짜로 메모지를 만들어 보여주기도 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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