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공동주택 어린이집 3곳 국공립 전환

연말까지 추가 3곳 더 추진

서울 마포구는 연말까지 전체 어린이집 정원 대비 국공립어린이집 정원 비율을 현재 44%에서 50%까지 늘리겠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최근 지역의 공동주택 내 관리동 어린이집 3곳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했고, 올해 말까지 3곳을 추가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관리동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어린이집 공간을 구에 5~10년간 무상 임대하면 시·구가 시설 리모델링비와 교재·교구비 등을 지원해주는 방식의 협력 사업이다.

구는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민간 어린이집을 직접 국공립으로 전환하거나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는 노후한 구립어린이집의 시설 개·보수비용과 교재·교구비, 근무환경 개선비, 보조교사·보육도우미 인건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25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개인과 민간이 알아서 아이를 키우는 시대는 지나고 공공이 나서서 확실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시대”라며 “최적화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