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해외에 답이 있다-上>KB국민은행, 홍콩지점 ‘亞비즈니스 확대 전초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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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글로벌 인프라 정비와 체계적인 글로벌 인력 양성을 위해 중장기적인 글로벌 전략 실행에 나섰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이 봉착한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 및 가치 창출 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해외시장 공략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 총 10개국으로, 지난해 국외점포에서 2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둔 바 있다.

국민은행은 2017년 1월 초 영업을 개시한 홍콩지점을 아시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기업투자금융(CIB)의 허브로 보고, KB금융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전초 기지 역할을 맡기고 있다. 올해엔 런던 현지 법인의 지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유럽은 물론, 중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영업 활성화를 위한 기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베트남 호찌민 지점과의 연계영업 강화를 위해 하노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도 추진 중이다.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에서도 법인 산하 4개의 영업점을 갖추고 있다.지난해에는 대출금이 전년 대비 47%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엔 영업력 강화를 위해 프놈펜 내 신규 지점을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16년 9월 말 글로벌 디지털 뱅크 플랫폼인 ‘리브(Liiv)’를 캄보디아 버전으로 현지에 출시했으며 현재 2만8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