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몸값 ‘1189억원’… 3년새 793억원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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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ES축구연구소 이적료 책정
‘잠재적 이익’ 전체 35위 올라
팀 동료 케인, 2616억원 1위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사진)의 가치가 3년 사이 6000만 유로(약 793억 원)나 뛰었다.

20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에 따르면 손흥민의 ‘잠재적 이적 이익’은 6000만 유로로 전체 35위에 올랐다. 잠재적 이적 이익이란 선수를 영입했을 때 지급한 이적료와 현재 이적시킬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적료의 차익을 뜻한다. CIES 축구연구소는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로 9000만 유로(1189억 원)를 책정했다. 손흥민이 2015년 8월 독일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옮기면서 발생한 이적료는 3000만 유로(396억 원)였다.

CIES 축구연구소는 나이, 포지션, 계약 기간, 경기력, 대표팀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상 이적료를 책정하며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 A·프랑스 리그앙) 소속 선수 중 상위 50명의 잠재적 이적 이익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47경기에 출장해 21득점을 올리며 차범근이 보유하던 아시아인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엔 44게임에서 18골을 챙겼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컵 준결승전에 진출했기에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트넘의 해리 케인(26)은 잠재적 이적 이익이 1억9800만 유로(2616억 원)로 1위다. 리오넬 메시(31·FC 바르셀로나)는 1억9700만 유로(2603억 원)로 2위. 케인과 메시는 토트넘과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출신이기에 영입 이적료가 없어 현재 예상 이적료가 곧 잠재적 이적 이익이다. 토트넘의 델레 알리(22)는 1억6400만 유로(2167억 원)로 3위다. 알리는 2015년 밀턴 케인스 돈스에서 700만 유로(92억 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며, 예상 이적료는 1억7100만 유로(2260억 원)다.

메시의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당시 이적료가 8000만 파운드(1208억 원)로 당시 역대 최고액이었기에 잠재적 이적 이익 상위 50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