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 지원 기한 끝나도 다니겠다’ 26%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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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年1035만원 3~4년지원’ 청년 일자리정책 설문

本報·인크루트, 구직자 조사
“中企 입사에 긍정효과” 75%

정부가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1인당 연평균 1035만 원씩 3∼4년간 한시 지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3·15 청년 일자리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구직자의 75.7%가 정부의 현금 지원이 중소기업 선택 의향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현금 지원이 끝나도 재직 중인 중소기업에 계속 다닐 것’이라는 응답은 26.8%에 그쳤다. 이는 제도 시행 3∼4년 후 중소기업의 인력유출 현상이 벌어지고, 정부도 혈세를 계속 쏟아부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에 빠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화일보가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의뢰해 지난 16~19일 구직자 224명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정부 현금 지원이 중소기업 지원 의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아주 긍정적’(29.0%), ‘약간 긍정적’(46.7%), ‘변화 없다’(16.2%), ‘약간 부정적’(4.3%), ‘매우 부정적’(3.8%) 순으로 답했다. 정부 현금 지원에 구직자의 75.7%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현금 지원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낸 구직자들은 ‘금전적 지원이 중소기업 취업 기피를 해결할 근본적 대책이 아니기 때문’(66.0%), ‘지원이 한시적이기 때문’(20.0%) 순으로 답했다.

‘현금 지원이 끝나도 재직 중인 중소기업에 계속 다니겠느냐’는 질문에 구직자의 49.2%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직장을 유지하겠다는 응답(‘약간 그렇다’ 18.0%, ‘매우 그렇다’ 8.8%)은 26.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24.0%였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