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문화공원 ~ 유네스코 빌딩… 중구 ‘역사문화투어’ 코스 운영

서울 중구는 명동에 얽힌 다양한 역사 이야기를 걸으며 즐기는 도보 탐방 프로그램 ‘명동 역사문화투어’를 오는 22일부터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명동 역사문화투어는 명동성당 맞은편인 명동문화공원을 기점으로 유네스코빌딩 앞까지 16개 지점을 지나는 코스다. 코스 길이는 2㎞로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90분가량 소요된다. 중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점 간 거리가 짧아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라며 “쇼핑 명소로만 알던 명동의 또 다른 진면목을 느낄 기회”라고 덧붙였다.

코스는 장소별·시대적 배경 등에 따라 △조선 중기 문인이자 시인인 윤선도 등 조선 시대 양반들의 집터 산책 △근대 건축물을 통한 외국인의 명동 거주 역사 살피기 △쉘부르 등 1950∼1960년대 문화예술의 중심지 명동을 대변한 장소 탐방 등 3개 섹션으로 구분했다.

명동 역사문화투어 탐방은 매주 화·목·토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출발한다. 신청은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www.junggu.seoul.kr/tour), 모바일 앱 ‘중구스토리여행’,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 전화(02-3396-4622)로 가능하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