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8개월새 회원 52만↑…‘따릉이’ 시민의 발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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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가입자수 62만 돌파
하루평균 이용 전년比 2배늘어
평일 오후 6~9시 가장 많이 타
50代 이상 이용자도 8% 차지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회원 가입자가 2년 4개월 만에 6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따릉이가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이달 들어 따릉이 가입자가 62만 명을 돌파해 하루 이용자 수가 1만1300명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2015년 9월 첫선을 보인 따릉이는 가입자 수가 2016년 8월까지 10만 명을 기록했다. 이어 2016년 11월 20만 명, 지난해 6월 30만 명, 지난해 8월 40만 명, 지난해 10월 50만 명, 올해 1월 60만 명 등 가입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10만 명 회원 돌파까지 만11개월(2015년 9월∼2016년 8월)이 걸렸지만, 60만 명 돌파까지는 만1년 5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루 평균 이용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2107년 3월 4800명→ 2018년 3월 1만1300명)했다. 평일 시간대별로는 오후 6∼9시가 3310건으로 전체의 약 2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오후 9시∼0시 18%(2386건), 오전 6∼9시 13%(1716건)로 각각 나타나 출퇴근 시간대와 퇴근 이후 저녁 시간대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9월이 16%(88만9877건)로 가장 많았고, 10월 16%(86만3105건), 8월 10%(54만559건)로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16%(78만1594건)로 따릉이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영등포구 13%(65만3789건), 종로구 10%(48만7342건), 성동구 7%(37만7068건), 서대문구 6%(31만396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하지만 50대 이상 이용자도 2016년 6%에서 지난해 8%로 늘었다. 남녀 이용 비율은 63%: 37%로 따릉이가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발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시설공단은 따릉이 자전거별 상태에 따라 위험∼적정 등급을 매겨 노후·불량 자전거를 제때 교체하는 ‘내구연한 등급제’를 연내 도입할 방침이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따릉이 2만 대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효율적인 자전거 재배치 및 적정 대여소 운영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따릉이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