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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21일(水)
洪 “그들, 다음엔 험지 차출”…‘反洪’ 중진들에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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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18.3.20
‘서울시장 출마’요구 인사 겨냥
“연탄가스처럼 올라와 黨흔들어
黨權 차지하려는 음험한 계책”

反洪 “불통·독단 리더십 한계
‘6·13’ 힘들다는 공감대 확산”

한국당 계파갈등 본격화 조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일부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홍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들고 있다. 다음 총선 때 그들도 (서울) 강북 험지로 출마하도록 추진하겠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러나 반홍(반홍준표) 성향의 비주류 중진들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은 물론 ‘홍준표 체제’의 리더십까지 문제 삼고 있어 충돌이 날로 격화되는 양상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안한 지역에서 당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선수(選數)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모여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홍 대표는 “(험지 출마를 통해) 선당후사 정신을 가르치겠다”며 “한 줌도 안 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홍 대표는 또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키면 당이 공백이 되고 그러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좌파 폭주 정권 저지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소리(小利)에만 집착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나 비주류 중진들은 22일 모임을 갖고 ‘홍준표 체제’를 성토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 내홍이 갈수록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주영·심재철·정우택·나경원·유기준 등 4선 이상 의원들은 이날 오전 ‘중진의원-상임·특위위원장 연석회의’에 불참하는 대신 22일 따로 간담회를 열고 홍 대표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 등 주요 지역 공천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한 중진의원은 “SNS에 이런 식의 글을 올리는 게 당 대표가 할 일이 아니다”며 “우리는 당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헌신적인 모습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반홍 성향 인사들은 “불통, 독단, 막말로 일관하는 홍 대표의 리더십이 한계에 다다랐다”면서 세 결집에 나설 태세다. 한 의원은 “외부 시각에서 보면 홍 대표 체제가 인물난을 겪지 않는 게 더 이상하다”며 “현 상태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공감대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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