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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Who, What, Why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21일(水)
‘SM 대항마’ YG, 의류·화장품 이어 ‘예능 콘텐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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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불리기 나선 엔터기업들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통합 움직임은 이미 곳곳에서 포착됐다.

SM엔터테인먼트(SM)는 키이스트와 FNC애드컬쳐의 지분을 인수하기에 앞서 지난해 3월 가수 겸 방송인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8%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윤종신 외에 조정치, 하림, 장재인 등 스타성보다 음악성으로 더 인정받는 이들과 SM 소속 가수들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신선한 콘텐츠를 생산했다. ‘눈덩이 프로젝트’ ‘SM스테이션’ ‘미스틱 리슨’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며 기존 SM의 음악적 색에서 탈피하는 시도도 거듭했다.

FNC엔터테인먼트(FNC) 역시 자회사인 FNC애드컬쳐의 최대주주를 SM에 넘기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는 것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FNC는 모기업이 건재하다는 측면에서 키이스트의 SM 피인수와는 사례가 다르다.

FNC의 주요 자원인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을 비롯해 씨엔블루, FT아일랜드, AOA, 정우, 정해인 등은 모두 FNC애드컬쳐가 아닌 FNC 소속이다. 결국 드라마와 예능 제작사인 FNC애드컬쳐의 지분을 각각 31%, 18%를 확보해 1, 2대 주주가 된 SM과 FNC는 양사의 스타를 FNC애드컬쳐의 콘텐츠에 동시에 담는 방식으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FNC 측은 “전 세계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SM과 FNC가 패밀리십을 구축하고 양사에 소속된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등 대표 예능인을 활용해 예능 콘텐츠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거래를 통해 FNC는 신주발행으로 확보한 100억 원의 자금과 기존의 현금성 자산 200억 원을 활용해 신규사업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SM의 대항마로 꼽히는 YG엔터테인먼트(YG) 역시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다. YG는 자회사 YG플러스를 통해 의류와 화장품, 요식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해 4월에는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제작한 ㈜바람이분다 등과 손잡고 한류 콘텐츠 전문 제작사 ‘YG스튜디오플렉스’를 론칭했다. 최근에는 MBC와 CJ 출신 유명 PD들을 대거 영입해 JTBC ‘믹스나인’과 ‘착하게 살자’ 등을 제작하며 예능 콘텐츠를 확보해가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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