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에 ‘4050은퇴자 사무실’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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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 매니페스토본부 협약

서울 영등포구가 ‘4050세대’ 은퇴자들의 인생 재설계와 사회 재복귀를 돕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한국매니페스토)와 손을 잡고 이들을 위한 사무실을 열기로 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20일 구청에서 한국매니페스토와 ‘4050세대 은퇴자사무실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은퇴자 사무실 운영 등 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기술창업,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창업을 위한 프로그램과 강좌, 학술연구,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구는 은퇴연령이 ‘근로기준법’에 정해진 정년인 60세보다 10년 이상 빨라지고 있어 기초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들을 위한 시범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한국매니페스토는 교육과 인적자원을 활용한 협력을 통해 협조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은퇴자 사무실은 문래동 에이스하이테크시티 내에 마련하고 10∼20명의 4050세대 은퇴자를 공개 모집해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조길형(사진)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기 퇴직자들이 인생을 재설계하고 다시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공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조기 은퇴자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선종 기자 hanul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