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불교 대표 선승들 한자리에… 육조단경 법문 펼친다

  • 문화일보
  • 입력 2018-03-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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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9일~26일 서울서
보광스님 20년만에 대중법회
은둔 수행 스님들 ‘야단법석’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들이 한자리에 모여 ‘육조단경’을 설하는 법회가 열린다. 세계명상대전을 개최한 참불선원과 BBS 불교방송은 오는 4월 19∼26일 서울 강남구 참불선원에서 ‘선승 육조단경 대법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법회에는 세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해인사 희랑대 조실인 보광 스님을 비롯해 일오 스님(내소사 선덕), 영진 스님(백담사 유나), 혜국 스님(석종사 조실), 대원 스님(학림사 조실), 정찬 스님(대흥사 유나), 각산 스님(참불선원장) 등 7명의 스님이 참여해 간화선의 근본 텍스트인 ‘육조단경’을 주제로 법문할 예정이다. 세상을 뒤로하고 제자들과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는 선지식들이 한자리에서 법석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육조단경’은 육조 혜능선사(638∼713)의 어록이자 선종의 대표적 경전이며 참선의 지침서다. 혜능은 선불교의 시조 격으로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 즉 “마음을 곧바로 직시해 본래 성품을 봄으로써 부처를 이룬다”고 강조한다. 각산 스님은 “바쁜 현대인들이 불교 지식 없이 선승들의 법문만 듣고도 불교의 비밀과 깨달음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는 ‘야단법석’ 자리가 바로 육조단경을 강설하는 법석”이라고 설명했다. 각산 스님은 “지식만으로는 행복한 삶을 살기 쉽지 않다”면서 “참선 수행은 마음의 원리를 알면 본성 자체가 부처라는 대자유와 무한한 잠재적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해인사 보광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20여 년 만에 대중법회에 나선다. 또 초기 불교와 선어록을 꿰뚫은 선사로 알려진 일오 스님, 젊은 시절 오른쪽 손가락 3개를 태워가면서 수행한 것으로 유명한 혜국 스님, ‘자비덕향’의 선승으로 불리는 정찬 스님 등 평생 은둔 수행한 스님들이 한자리에서 야단법석을 펼칠 예정이다. 법문의 순서는 여덟 명의 선사가 4월 19일 대원 스님을 필두로 20일 각산 스님, 21일 정찬 스님, 22일 혜국 스님, 24일 일오 스님, 25일 영진 스님, 26일 마무리 법문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90분간 진행되는 육조단경 법문은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70명에 한정해 숙박을 함께하는 7박 8일 집중수행은 별도의 참가비가 있다. 1577-3696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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