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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28일(水)
“재킷은 프리미엄, 셔츠는 SPA… 과감하게 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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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남성팀 부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편집숍 ‘분더샵’에서 남성 의류를 점검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두 전문가의 봄패션 제안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남성팀 부장

가성비·가심비 모두 만족시켜
울트라 바이올렛色 추천할만
전형적 슈트보다 캐주얼 인기
목 낮은 스니커즈도 ‘필수템’


전형적이지 않은 캐주얼 무드의 남성 패션 트렌드는 시장에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남성팀 부장은 이번 시즌 프리미엄 브랜드와 가성비 브랜드의 믹스 매치, 과감한 컬러 선택 등을 추천했다.

선 부장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서브 브랜드를 만들어 컨템포러리를 확대하는 흐름이 있고, 이를 선제적으로 들여오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슈트 브랜드 매출이 40% 정도였는데 점점 축소되고 있고 그 자리를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2016년부터 강남점 7층에 기존 남성 슈트, 국내외 브랜드들을 구성하고, 6층에 같은 면적의 컨템포퍼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구성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그는 “초반에는 기존 브랜드 대비 매출이 70% 정도에 머물렀지만, 최근 들어 이를 뛰어넘어 110% 정도를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성비와 가심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프리미엄 브랜드와 SPA 브랜드 양극단의 영역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 부장은 “예를 들어 재킷은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이너 셔츠는 SPA에서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또 올해 트렌드 컬러로 꼽히는 울트라 바이올렛 색 등 기존에 남성들이 잘 시도하지 않았던 색을 과감히 선택하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니커즈는 이번 시즌에도 각종 아이템을 아우를 수 있는 ‘필수템’이 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자체 편집숍 브랜드 분더샵에서는 테니스 풍을 접목해 목이 낮은 스니커즈가 인기다. 특히 커먼프로젝트 제품은 모델명과 색상, 사이즈 등을 겉에 표시하는 디자인이 돋보인다. 스니커즈는 앞코의 디자인 차이 등 작은 디테일을 통해 어번캐주얼, 스포츠캐주얼로 나뉘는 등 보다 다양화되고 있다.

신발 편집숍의 경우 수년 전만 해도 클래식 라인만 있었는데 최근에는 스니커즈, 첼시부츠 등으로 다양화되고, 브랜드별로 프리미엄 라인을 추가하는 등의 변화가 돋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일본 신발 관리 전문 브랜드 ‘리슈’도 입점시켜 단순히 구두를 닦고 수선하는 정도가 아닌 종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프리미엄 강화와 다양성 확대가 남성 패션 시장 전체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한국을 아시아 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경향도 생기고 있다. 선 부장은 “글로벌 관점에서 한국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한류 등의 영향으로 꼭 한국과 함께 일하고 싶다는 브랜드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신세계는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발렌티노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남녀 매장을 따로 구분하는 시도를 확대해나가면서 남성 패션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의 경우 지난해 강남점 남성 단독 매장의 성공에 힘입어 최근 본점에도 남성 단독 매장을 열었고, 매장 앞 공간도 디스플레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남성 고객만을 위한 카드를 출시해 혜택을 강화했다. 이달부터 삼성카드와 손잡고 백화점 제휴카드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를 만들었는데, 백화점 할인뿐 아니라 골프장 할인,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유명 수입차 렌트권 등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대거 포함시켰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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