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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8년 03월 28일(水)
“뉴포티라면… 클래식한 슈트를 캐주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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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희 삼성물산 갤럭시 디자인실장이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 디자인실에서 셋업 슈트를 살펴보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두 전문가의 봄패션 제안
-이지희 갤럭시 디자인실장

‘욜로’열풍업고 셋업슈트 인기
폴리에스터에 디지털 프린트
울·리넨 섞은 재킷 멋스러워
서머 베이지·브라운 시도할만


▲  남성모델이 선보인 삼성물산 패션부문 갤럭시의 2018 봄·여름 시즌 컬렉션. 삼성물산 제공
“이번 시즌에는 클래식한 슈트를 보다 캐주얼하게 풀어낼 수 있는 셋업(Set-Up) 슈트 유행 흐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 특히 첨단 소재 등 숨겨진 디테일을 통해 프리미엄 고객들이 ‘데일리 쿠튀르’를 지향할 수 있는 스타일이 강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삼성물산에서 만난 이지희 갤럭시 디자인실 실장은 올해 봄·여름 남성 패션 트렌드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열풍과 국내에서 확산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신드롬, 근로시간 단축 추진 등에 따라 전통적 슈트보다는 직장과 일상생활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셋업 슈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셋업 슈트는 같은 디자인의 재킷, 베스트, 바지에 드레스 셔츠가 아니라 한 벌로 입을 수도 있고 각각 다른 이너 아이템, 청바지 등과 매치할 수 있는 슈트를 말한다. 재킷 안에 반팔 피케 셔츠를 입고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식이다.

소재도 더욱 다양화했다. 리넨, 면, 울 등의 천연 소재와 편의성이 높은 소재를 혼방해 입었을 때 편안하고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는 젊은층과 ‘뉴 포티’를 지향하는 중년층 모두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프리미엄 슈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시장 변화다.

이 실장은 “최근 뉴욕에서 시작된 남성 컨템포러리 열풍이 크게 확산되면서, 깔끔하고 모던하면서도 실용성이 있는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추면서도 고급 소재의 특성을 잘 살려 일상 속 쿠튀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폴리에스터 소재 위에 디지털 프린트를 찍어 울이나 리넨처럼 보이게 할 수 있고, 피케 셔츠 하나도 니트 조직으로 짜여 피부에 닿으면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기술이 활용됐다”면서 “특히 갤럭시의 프레스티지 라인의 경우 울, 리넨, 실크를 섞은 소재의 여름 재킷 등이 시원하면서도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특징을 살리기 위해 매장 구성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갤럭시는 현재 슈트 70%, 캐주얼 30% 비율 구성에서 캐주얼 무드의 디자인 비중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 실장은 지난 시즌까지 갤럭시라이프 디자인 실장을 지냈다. 풍부한 경험을 통해 보다 유연하게 갤럭시에서 캐주얼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디자인적 측면에서 레트로 풍도 추천했다. 그는 “여성 패션처럼 ‘건 클럽 체크’ 등 과감한 레트로는 아니지만, 남성 패션도 여름 슈트에 잘 안 쓰던 색상, 톤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레트로한 무드를 표현하고 있다”면서 “‘서머 브라운’ ‘서머 베이지’ ‘로열 블루’ 등과 함께 자연에서 온 것이라는 의미의 텔루릭 색상 중 모래 컬러, 흙 컬러 등 새로운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 겨울에도 레트로 풍과 캐주얼리즘, 실용성은 더욱 강화된다. 셋업 슈트에는 저지 소재가 다양하게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실장은 “코듀로이, 벨벳 등 레트로하고 클래식한 무드가 대거 등장할 것”이라면서 “F/W 역시 소재적 측면에서 고급 소재와 편의성이 높은 소재의 혼방이 눈에 띌 것이고, 코듀로이를 재킷뿐 아니라 아우터, 셔츠 등 기존에 잘 활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디자인에 접목하는 특징이 눈에 띌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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