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9.23 일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04일(水)
이순재 주연 영화 ‘덕구’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종호 논설위원

“나이 핑계 대지 말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늙었다고 생각하면,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다가는 자괴감까지 밀려오게 마련이다.” 원로배우 이순재(83)는 최근 어느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배우는 모든 배역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인물들을 새롭게 만들어 나갈 때 보람과 가치가 더 있다”고 덧붙였다. 순수한 청년부터 흉악범에 이르기까지의 수많은 배역을 누구보다 더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끊임없이 도전해온 그는 “내가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모든 순간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더 열심히 해야 하겠다고 거듭 다짐한다”고도 밝혔다.

그의 이름 앞에 흔히 붙는 수식어도 대단히 많다. ‘국민 배우’ ‘대체 불가능한 연기자’ ‘한국 탤런트들이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선배 1호’ ‘한국 최초의 일일 연속극 주인공’ ‘1년 365일 쉬지 않고 연기하는 청춘’ 등. 요즘도 신인처럼 연습하며, 모든 에너지를 연기에 쏟는 그는 가장 먼저 촬영장에 도착한다. 한 번도 후배에게 커피 심부름을 시킨 적이 없을 뿐 아니라, 한마디 대사일지라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서울대 철학과 3학년 때이던 1956년에 연극 ‘지평선을 넘어’로 데뷔한 그는 1962년 KBS 개국 첫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다’로 방송에 출연하기 시작했다. 그 이래 여러 방송을 넘나들며 출연한 TV 드라마와 영화가 300여 편에 이른다. 대표적인 명작 드라마만 해도 ‘고독한 길’ ‘사랑이 뭐길래’ ‘모닥불’ ‘허준’ ‘제3공화국’ ‘야망’ ‘불멸의 이순신’ ‘거침없이 하이킥’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다. tvN 인기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유럽 여행에서 그가 독일어를 구사했던 것도 학생 시절의 노력 결과다.

그런 그가 오는 5일 일반 개봉하는 영화 ‘덕구’에 주연으로 나온다. 영화 출연은 7년 만이다. 출연료도 받지 않고 ‘덕구 할아버지’ 역을 맡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순수를 지향하는 방수인 감독이 8년에 걸쳐 쓴 시나리오의 ‘인간애(愛)’가 감동적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직하고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사는 것에 대한 그리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여서 뜻깊다고 여겼다.” 허접한 기교와 위선이 난무하는 세태여서, 눈물 속에 따뜻한 미소를 짓게 하는 이 영화의 감상은 누구에게나 모처럼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해지는 경험일 것이다.
[ 많이 본 기사 ]
▶ 남북정상회담 영상 비속어 삽입 논란…靑 “진상 파악 중”
▶ 학생이 ‘단톡방’서 “여교사와 관계 맺고 싶다” 희롱
▶ “군사합의 ‘항복문서’ 수준… 軍 운용 결정적 장애 초래”
▶ “가난이 패션이냐”…닳아빠진 명품운동화 59만원
▶ 박진영, 결혼 5년만에… 내년 1월 아빠 된다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대통령 모욕한 기자 처벌해야” 靑청원…KBS “현장에는 기자 없었다”문재인 대통령이 방북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장..
mark“군사합의 ‘항복문서’ 수준… 軍 운용 결정적 장애 초래”
mark박진영, 결혼 5년만에… 내년 1월 아빠 된다
인천 모텔서 남성 3명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
文대통령, 미국 뉴욕 향발…북미 비핵화 협상 가교..
학생이 ‘단톡방’서 “여교사와 관계 맺고 싶다” 희롱
line
special news 우즈, 350야드 장타에 퍼트도 1위…‘마스터스 우..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타이거 우즈(43·미국)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경기력을 발휘하며..

line
“집세·통신비 부모에게 받았다면 ‘독립 생계’ 아냐”
트럼프 경고 현실화되나…“백악관, 구글 등 겨냥 행..
귀성길 고속도로 정체 여전…저녁 지나야 풀릴 듯
photo_news
김정은 ‘손가락하트’ 그리며 만면에 미소…리설..
photo_news
“가난이 패션이냐”…닳아빠진 명품운동화 59만..
line
[주철환의 음악동네]
illust
어디에도 없는 ‘독보적 쇼맨’… 엄마의 밥 같은 노래로 情 일깨..
[인터넷 유머]
mark부부가 지켜야 할 교통법규 mark新. 말 실수 모음
topnew_title
number 술 취해 도로에 넘어진 40대 남성, 버스에 깔..
베트남서 익스트림 스포츠 즐기던 20대 한국..
“같이 죽자” 연인 감금하고 흉기 위협한 30대..
폼페이오 “머지않아 평양 간다…북핵 위협 ..
서울 고교서 또 스쿨미투…학생 불러내 ‘안마..
hot_photo
양산 재래시장 찾은 김정숙 여사..
hot_photo
‘265kg 슈퍼호박 구경하세요’
hot_photo
선예, 셋째 임신…“내년 1월 출산..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