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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04일(水)
학생 창업 주목받는 건국大… 연간 매출액 52억원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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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대 학생회관에 위치한 취창업전략처에서 창업 동아리 학생들이 열띤 토론을 하고 있다. 건국대 제공
동아리 49개·강좌 55개 지원
5년 연속 ‘창업선도대학’ 선정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11학번 현성준(26) 씨는 중화권 여행객과 한국인을 연결해주는 한국 여행 질의·응답 플랫폼 ‘라이크어로컬’의 대표다. 스타트업인 라이크어로컬은 매월 중국, 대만, 홍콩 등에서 한국으로 여행 오는 자유여행객이 이용한다. 매달 2만 명 이상이 사용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대표는 건국대에서 창업자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최근 중국 최대의 벤처캐피털 IDG China가 주최한 ‘2018년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개발자대회(MIC) 한국 예선전’에서 우승해 중국 투자 유치를 위한 기회도 얻었다. 현 대표는 중국 투자를 유치해 중국인 여행객이 호텔, 항공, 액티비티 등 여행 전반에 걸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국대는 현 대표와 같은 학생 창업자 수가 2015년 4명에서 올해 23명으로 늘었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학에서 학교의 지원을 받아 창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벌어들인 매출액만 연간 52억 원 상당이다.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장려하고 있는 청년 창업 실적이 저조한 상황과 대조된다. 국제연구기관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의 2016·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15~24세 초기창업활동 비율은 1.8%로 조사대상 64개국 중 최하위권인 62위에 그쳤다. 캐나다는 15위, 중국은 35위를 기록했다.

건국대는 청년 창업 인프라를 갖추고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건국대는 2014년부터 5년 연속 정부의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정부사업은 우수한 창업 지원 인프라를 보유한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다. 건국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 창업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는 창업 지원을 위해 49개의 교내 창업동아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창업동아리를 통해 예비창업자로서 가능성을 지닌 학생들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계획서 작성 및 시제품 제작, 특허 출원 등을 실제로 하며 창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2018학년 1학기 기준 55개에 이르는 창업교육 강좌도 개설했다. 2016년부터는 취창업전략처를 만들어 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이 실제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있다. 올해 신입생들부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CMS진로탐색’ 교양 교과목 신설도 취창업전략처의 아이디어다. 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입학 시점부터 자신의 진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설계한다. 박종배(전기공학과 교수) 취창업전략처장은 “우수한 실력으로 우리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을 시대적 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학생 개인별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인재개발센터를 취창업전략처로 승격시키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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