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1.22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0일(火)
南·北·美 3각 관계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이도운 논설위원

해방과 분단 이후 한국과 북한, 미국 3자 모두가 사이좋게 지낸 적이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한·미는 동맹이고, 북한은 ‘주적’이었지만, 한국 정부가 북한을 우선시하면서 미국과 껄끄러워지기도 했다.

노태우 정부가 김일성 당국과 대화를 시작했을 때 미국은 떨떠름해했다. 소련과 동구권 몰락으로 위기에 놓인 북 정권의 손을 굳이 잡아줄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노 정부는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핵통제공동위원회도 설립해 ‘한반도비핵화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은 위기 탈출을 위해 한국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오래지 않아 드러났다.

몰래 핵을 개발하던 북한이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한반도 위기감이 고조된다. 북한 핵 협상이 이때부터 우리의 손을 떠나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북 대표단이 제네바에서 협상하는 동안 한국 관리들은 미 당국자들에게 귀동냥을 해야 했다. 북한과 미국은 경수로 건설을 합의했고 그 비용은 한국에 떠넘겼다.

2000년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이 밀착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김대중 대통령은 미국의 힘을 알았기 때문에 소외시키려 하지는 않았다. 김정일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실질적인 목표였기 때문에 서울을 워싱턴 가는 통로로 이용했던 것.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의 평양 방문도 논의되는 등 드물게 한·미·북 3자 간의 대화 모드가 생성된 것이 이 시기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 정부는 386 세력의 이념성에 주목한다. 우려했던 대로 한·미 관계는 껄끄러워졌고, 미 국방부 당국자가 주미 한국대사를 찾아가 주한미군 철수를 위협하는 상황이 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말 김정일과 만났지만, 정세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보수 정당 출신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는 한·미 관계가 복원됐고, 북한의 본격적인 핵·미사일 개발로 남북, 미·북 관계는 멀어졌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외톨이가 됐다.

문재인 정부 들어 다시 남북 정상회담이 합의되고, 처음으로 미·북 정상회담도 열리게 됐다. 미·북은 도널드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앞두고 비밀 접촉을 시작했다. 양측은 접촉 과정을 한국에 설명하고 있나? 미·북 협상이 성공하면 한국은 소외되는가? 결렬 때 문 정부는 누구 편에 설 것인가? 난해하고 복잡한 3각관계다.
[ 많이 본 기사 ]
▶ “오늘부터 동거합니다”…‘불문율’ 깨진 아이돌 사생활
▶ 자우림 이선규, 육중완에 일침…“다른 밴드 친분만 보지 ..
▶ 靑의 ‘자개 사랑’… 문재인 시계에도 김정숙 손가방에도
▶ “北신오리 비밀 미사일기지, 위성사진서 드러나”
▶ 폭설내린 美시카고 교외서 한인 초등생 눈에 파묻혀 사망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靑사랑채 ‘나전과 옻칠’ 전시도 鄭 국방장관, 美매티스 장관에 자개문양 새겨진 지휘봉 선물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가 자개(나전..
mark“오늘부터 동거합니다”…‘불문율’ 깨진 아이돌 사생활
mark자우림 이선규, 육중완에 일침…“다른 밴드 친분만 보지 말라”
靑의 ‘나전칠기사랑’ 내세워… 國博엔 인사압력·사..
협상결렬·미군 감축땐… 美8군 사령부도 日로 이전..
親유승민계 류성걸 복당 불허 논란… 유승민은?
line
special news 임지영 “고된 연습·불안한 속마음 가감없이 담겨..
- 다큐 ‘파이널리스트’ 개봉앞둔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벨기에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우승 임지영 등 한인..

line
문화재거리 ‘알짜 4洞’ 2년새 거래집중… 새 주인 5..
퇴출대학 속출하는데… 부지·시설활용은 무대책
中, 육군 비중 절반이하로 감축 海·空·로켓병력 50%..
photo_news
日 최연소 소녀 프로기사 당찬 목표는 “세계 N..
photo_news
현빈·손예진 “美서 만난것 사실…열애는 아냐..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포르노 배우 동원 파격적 장면… “역겹다” “고전 컬트” 엇갈린..
[인터넷 유머]
mark정치인의 필수품 mark장수와 건강의 비결
topnew_title
number 폭설내린 美시카고 교외서 한인 초등생 눈에..
美·北, ‘核·ICBM 동결 - 제한적 제재완화’ 입..
예비역장성 219명 “남북군사합의, 국민생명..
“조국에 헌신했는데”… 파독근로자들 ‘고단..
3전 전패 북한, 무더기 경고에 벌금만 1470만..
hot_photo
브래드 피트♡샤를리즈 테런…톱..
hot_photo
1600만팬 거느린 ‘세상에서 가장..
hot_photo
이나영 ‘여전한 바비인형 몸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