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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0일(火)
‘수학계 묵은 난제’ 해결한 오희 교수 등 5명 호암賞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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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재단 제28회 수상자 발표… 6월 1일 시상식

공학賞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賞 고규영 카이스트 교수
예술賞 연광철 성악가
봉사賞 강칼라 수녀


호암재단은 ‘제28회 호암상’ 수상자로 오희(49) 미국 예일대 석좌 교수 등 5명을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올해 부문별 수상은 과학상의 오 교수를 비롯해 공학상은 박남규(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은 고규영(61) 카이스트 특훈 교수 겸 IBS 혈관연구단장, 예술상은 연광철(53) 성악가, 사회봉사상은 강칼라(75) 수녀에게 돌아갔다. 이번 수상 결정은 노벨상 수상자인 댄 셰흐트만 박사 등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국제적 명성을 지닌 36명의 해외 석학 자문단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4개월간 심사 과정을 거쳐 이뤄졌다.

세계적인 수학자인 오 교수는 ‘아폴로니우스의 원 채우기’에 관한 수학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는 고사리 잎, 눈송이 등 자연에 존재하는 프랙탈(같은 구조가 작은 규모에서 큰 규모까지 반복되어 나타나는 형태)구조의 기하 해석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기존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해당 분야의 미래 연구에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

고 교수는 암 혈관을 없애는 기존 치료법 대신 오히려 정상화하는 역발상식 접근으로 항암제 전달 효율성을 높여 암의 성장과 전이를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광철 성악가는 동양 출신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정확한 발성과 뛰어난 곡 해석력,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덩치는 작지만, 노래는 거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차세대 가장 주목해야 할 베이스라는 찬사를 들었다.

‘한센인의 어머니’로 불리는 강칼라 수녀는 1968년 한국으로 건너와 사회에서 외면당한 한센인을 치유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이탈리아 출신 수녀로 현재 전북 고창군 호암마을에서 불우한 이웃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을 받는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인재 제일주의와 사회 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28회 시상까지 모두 143명의 수상자에게 244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kw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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