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의료·로봇 결합해 세계 시장 선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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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총회’ 연 심한보 초대 회장
“정부에 투자·규제 등 개선 건의”

“아직은 생소한 마이크로의료로봇의 콘셉트를 서둘러 잡아 우리가 세계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 초대 회장 심한보(55·사진) ㈜인트로메딕 대표이사는 10일 광주 북구 ‘광주시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서 열린 창립총회에 앞서 가진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협회 창립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반도체, 드론 등과 달리 마이크로의료로봇을 하나의 산업군으로 추진하는 나라는 아직 없다”며 “마이크로와 의료, 로봇 등 3가지를 결합하면 한국이 이 분야를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단법인으로 출발한 협회에는 현재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를 비롯한 기관·연구소, 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전남대병원 등 의료기관과 관련 기업 등 65곳이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문재인정부 국정과제인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 사업’의 핵심 추진주체로서 제품 상용화 기술개발과 전후방 연관산업 클러스터화, 신규 진출 희망 기업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심 회장은 “앞으로 회원 기업 및 병원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며 “과감한 정부의 투자와 규제 개선도 건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마이크로의료로봇은 대장내시경로봇, 캡슐내시경, 혈관치료 마이크로로봇, 암치료용 박테리아나노로봇, 줄기세포마이크로로봇 등이 있다.

광주=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