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大入 시안>논·서술형 수능 도입… 내신 성취평가제 확대

- 중장기 대학입시 정책

고교학점제 기반 학생부 전형

향후 대학입시 정책은 논술과 서술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내신 성취평가제·고교 학점제에 기반한 창의적·참여형 입시가 주요 골격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1일 중장기 대학입시제도 정책 방향으로 △미래형 수능(논·서술형 수능) △내신 평가 혁신(내신 성취평가제) △미래형 대입전형 설계(학점제 기반 학생부 전형)를 제시했다. 수동적인 수업방식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참여형 수업방식’을 도입해 창의적 인재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창의적 수업 설계·토론·발표’ 등을 포함한 ‘학교 교육 혁신’과 연계해 ‘논·서술형 수능’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객관식 선다형 수능’과 ‘주관식 논·서술형 수능’을 균형적으로 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2022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필요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인정해 학점을 채우면 졸업하는 제도)와 연계해 ‘내신 성취평가제’도 확대할 방침이다. 내신 성취평가제는 ‘누가 더 잘했는지’를 평가하지 않고, ‘학생이 무엇을 어느 정도 성취했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간·기말 등 학교 단위의 총괄 평가 비중을 줄이고, 과정 중심으로 수시·상시평가하는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2022학년도 대입은 현행대로 석차등급만 대학에 제공하지만,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 성취평가제 대입 반영을 전 과목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다”고 밝혔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