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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2일(木)
조선업, 컨테이너船 타고 ‘부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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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MSC, 선박 6척 추진
대만 양밍해운도 발주 준비
친환경船 강자 한국에 유리
올 수주 점유율 71%로 껑충
‘造船 세계 1위 탈환’ 기대감


올해 1분기 LNG 운반선 발주를 독식했던 한국 조선업계가 컨테이너선 발주로 호황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선사인 MSC㈜가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추진하며, 한국 및 중국 선사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주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3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급 선박 6척이 포함돼 있다. 미국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뉴스는 MSC가 소형 선박 발주는 중국과, 대형 선박은 한국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MSC는 이들 선박을 모두 LNG 연료로 이동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MSC는 지난해 9월에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11척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바 있어 한국 업체들로의 발주가 예상된다.

MSC 외에도 현대상선이 1만4000∼2만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하겠다고 발표했고, 대만 양밍해운도 14척의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 발주를 준비 중이다.

다른 글로벌 해운업체들도 컨테이너 선단 규모 확대를 발표하고 있다. 일본 선사들이 현대미포조선에 중소형 컨테이너선 발주도 하고 있어 컨테이너선의 규모도 다양해질 전망이다. 특히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선박 환경규제 방침에 맞춰 친환경 선박으로 배를 건조할 경우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대규모 컨테이너선 수주가 가능할 경우 국내 조선업체의 ‘조선 세계 1위’ 탈환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한국은 지난 1분기 52척 50억1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해 78척 46억2300만 달러를 수주한 중국을 금액 면에서 제쳤다. 특히 3월의 경우, 한국은 20억4000만 달러(100만3915CGT)의 선박을 수주하며 전 세계 수주량의 71.8%를 차지했다. 이는 4억9800만 달러(27만8953CGT)를 수주한 2위 중국의 4배 이상이다. 최근 과열 양상까지 보였던 LNG 운반선 수주에 국내 컨테이너 선박의 대규모 수주까지 가능하다면, 조선경기의 조기 회복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해양 플랜트 수주 부진과 중견 조선사들이 강세를 보였던 화학 운반선 시장 침체 등으로 조선시장의 호황 전망은 지나친 낙관론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물동량 감소가 예상돼 선박 발주가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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