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 재정규정 위반으로 제재 위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인해 제재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은 파리 생제르맹이 2억 유로(약 2638억 원) 상당의 후원 계약을 과다 계상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도입된 FFP 규정은 구단의 소득 대비 과도한 지출을 막기 위해 최근 3시즌의 적자를 최대 3000만 유로(396억 원)로 제한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8월 네이마르를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000만 유로(2928억 원), 킬리앙 음바페를 역대 2위인 1억8000만 유로(2374억 원)에 영입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잇달아 선수를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은 UEFA의 조사를 피할 수 없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를 “오보”라며 반박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UEFA의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며 “우리 구단은 UEFA와 지속해서 접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도 “파리 생제르맹의 FFP 규정 준수 여부와 관련해 UEFA가 오는 20일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2014년 카타르 정부와의 후원 계약을 이용해 소득을 인위적으로 부풀렸다며 UEFA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기에 주위의 눈총을 받고 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