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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물에 녹는 라벨·친환경 페트병… “재활용 아이디어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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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포장지 줄이기 나서
커피전문점은 머그컵 사용촉진


병에서 쉽게 떨어지는 라벨, 물에 녹는 접착제, 친환경 비닐봉지 등 유통업계가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 사태와 관련한 재활용 아이디어를 찾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과포장 등의 문제가 지적돼온 유통업체들이 상품 재활용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신세계그룹 제주소주는 푸른밤 제품의 미니어처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친환경 정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제주소주는 친환경 페트병을 사용한 ‘푸른밤 페트 3종(각 400㎖·640㎖·1.8ℓ)’을 내놓았는데, 비접착식 라벨링을 통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있다. 일반 주류·음료 페트병(PET)은 접착제와 직접인쇄로 인해 상표가 강하게 붙어 잘 떨어지지 않아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푸른밤 페트병의 비접착식 라벨링은 상표 자체에 이중 절취선을 넣어 상표가 쉽게 제거될 수 있도록 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밀 껍질 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포장지를 개발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생수 브랜드 ‘아이시스 8.0’의 2ℓ 제품 포장에서 국내 최초로 물에 녹는 수용 접착제를 적용한다. 접착제 잔여물이 페트병에 남아 있으면 재활용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스타벅스는 이달부터 3개월 간 매달 10일을 ‘일회용 컵 없는 날’로 정하고 텀블러나 머그컵 등의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최근 친환경 컵 디자인 공모를 시작했는데, 상금이 무려 1000만 달러(약 107억 원)에 달한다. 종이 커피컵은 분해에 무려 20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최근 쓰레기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요 업체들이 포장을 줄이고, 친환경 소재로 바꿀 수 있는 각종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서 “또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그동안 수지가 맞지 않아 사용하지 않던 것들도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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