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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법정관리’ 운명의 날 D-5… 한국GM 반전 실마리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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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勞使교섭 가능성

본사 “20일 데드라인” 압박속
한국GM “임금협상 열릴 수도
노사가 마주 앉는 것이 희망”

産銀, 노조 만나 중재 가능성도
이동걸 “대화 끝까지 지켜볼것”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노사 협상의 ‘데드 라인(20일)’을 통보하며 노조, 정부, KDB산업은행 등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4월 들어 한 번도 열리지 못한 노사교섭이 16일 오후 열릴 전망이어서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무산된 8차 임금단체협상이 이날 오후 열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노사가 협상장에 마주 앉는 것 자체가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 측은 최근 “교섭장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안전을 확보하는 조치가 없으면 교섭을 할 수 없다”며 협상을 거부해왔다.

노사가 그동안 평행선을 달리면서 이달 들어 단 한 차례 교섭도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3월 한국지엠 노조는 올해 기본급 동결, 성과급 포기 등을 내걸었으나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 근로자 전환배치, 1인당 3000만 원어치 주식 분배, 정년 연장 등 미국 GM 측이 수용하기 힘든 요구를 내놓고 있다. 반면 한국지엠 측은 현재 노조 측에 제공되는 복지 혜택을 추가로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GM은 정부와 산은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 산은이 한국지엠 지분 17%를 유지하고 자산 처분 거부권도 보유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GM은 “의견 차이가 상당히 크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GM의 이 같은 압박은 노조 설득을 위한 정부와 산은의 ‘조력’을 요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산은 측에서 한국지엠 노조를 직접 만날 가능성도 나온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산은은 소수 주주일 뿐이어서 한국지엠 노사 문제에 개입할 자격이 없다”면서도 “생산적인 진전을 위해서라면 (한국지엠 노조를)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생산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인다면 산은이 중재자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GM 본사가 한국지엠 노사의 자구안에 대한 협상 시한을 오는 20일로 정하고 무산될 경우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산은은 신중한 입장이다. 이 회장은 “(결과를) 예단하지 않겠다”며 “노사의 대화를 끝까지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승배·황혜진 기자 bsb@munhwa.com
e-mail 방승배 기자 / 경제산업부 / 차장 방승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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