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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호텔 결혼식도 ‘스몰 바람’…올봄 소규모 예약이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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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 직접 연출·야외 웨딩
화려한 외형보다 가심비 중시


지난해 혼인율이 통계가 작성된 이후 2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올봄 호텔에서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들의 키워드는 ‘소규모 웨딩’과 ‘가심비(가격 대비 심적 만족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 호텔 10곳의 올해 6월까지 결혼식 예약률과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웨딩과 하우스 웨딩 등 시간과 공간의 다양성을 살린 예식을 위주로 예약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규모 예식이 많은 파크하얏트 서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예약률이 10% 증가했다. 이 중 65%가 40인 기준 패키지이며 20인 패키지도 20%, 15인 패키지도 10%였다.

콘래드 서울도 올 들어 소규모 웨딩의 비중이 증가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최근 레스토랑에서 하우스 웨딩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웨스틴 조선 역시 최근 스몰 웨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그랜드 볼룸, 라일락, 오키드룸 등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통한 웨딩 컨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웨스틴 조선 관계자는 “스몰 웨딩의 특징 중 하나는 하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식전 리셉션부터 예식, 식사, 애프터 파티까지 풀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남대문(사진) 역시 소규모 예식 선호도 증가와 ‘가심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19층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에서 진행하는 프라이빗 하우스 예식 공간을 찾는 손님이 늘었다.

넓은 자연 환경 속에서의 야외 예식이나 색다른 분위기에서의 예식에 대한 선호도 이어지고 있다. 넓은 정원에서 가든 웨딩을 할 수 있는 메이필드 호텔은 최근 여유로운 유럽식 웨딩을 선호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상반기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하얏트리젠시 제주는 바다 전망을 갖춘 웨딩 채플에서의 결혼식 예약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오픈한 르메르디앙 서울은 신랑·신부가 직접 연출하는 유럽식 웨딩을 콘셉트로 내세우고 있다. 현대호텔 경주는 다양한 웨딩홀과 합리적인 비용, 넉넉한 예식 시간 등을 강점으로 꾸준히 지역 내 웨딩 점유율 1위를 이어오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결혼을 하려는 신랑·신부들은 남과 비슷한 화려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나만의 스타일’을 통한 만족을 중시함에 따라 특급호텔들 역시 원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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