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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정찬우 활동중단… 라디오시장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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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이유 모든 프로 하차

방송인 정찬우(사진)가 공황장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라디오 시장에 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찬우의 소속사 컬투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찬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컬투쇼)를 비롯해 KBS 2TV ‘안녕하세요’ SBS ‘영재발굴단’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특히 매일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컬투쇼’의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컬투쇼’는 2006년 5월 방송을 시작한 이후 청취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부동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2017년 MRS(수도권 라디오 청취율 조사) 주요 프로그램별 청취율 조사에서 1위를 오르며 11년 연속 정상을 밟은 데 이어 지난 2월 MRS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점심 식사 후 식곤증을 쫓으려는 운전자들이 몰리며 청취율이 급증하는 오후 2시는 라디오 시장의 꽃. 이 때문에 KBS 2FM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 MBC FM4U ‘지석진의 두시의 데이트’,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두시 만세’, SBS 러브FM ‘정성호, 유혜영의 세상의 모든 소리’ 등 각 방송사가 입담 좋은 DJ들을 전면 배치하지만 ‘컬투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정찬우의 활동 중단으로 김태균 홀로 ‘컬투쇼’를 이끌게 되면서 12년간 이어진 청취율 순위의 변동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 지상파 라디오국 PD는 “정찬우의 건강 악화 소식이 안타깝다”면서도 “‘컬투쇼’는 정찬우과 김태균의 시너지 효과가 컸던 프로그램인 만큼 그의 하차가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1994년 데뷔 후 24년간 쉼 없이 활동해오던 정찬우는 치료를 위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당뇨와 이명 증상을 오래전부터 앓아오던 그는 최근 조울 증상까지 심해졌고, 병원에서 공황 장애 진단을 받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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