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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퍼팅만 잘 됐어도”… 김시우, 3차례 연장끝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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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RBC 헤리티지 4R
후반 ‘클러치 퍼트’ 모두 놓쳐
日 고다이라와 ‘피말린 혈투’
연장서도 퍼팅 흔들리며 패배

시즌 상금은 179만 달러 넘겨
페덱스컵 순위도 26위로 껑충


김시우(23)가 막판 퍼팅 난조에 발목을 잡혀 다 잡았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놓쳤다.

김시우는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총상금 6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전반에 버디 3개를 뽑아내고도 후반에 보기 3개를 쏟아내 이븐파 71타를 남겼다. 합계 12언더파 272타인 김시우는 이날 5타를 줄인 고다이라 사토시(29·일본)와 함께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4)에서의 2차례 연장전을 파로 비긴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열린 3번째 연장에서 티샷을 홀 6m 지점에 붙였다. 고다이라는 7m 정도. 먼저 퍼트한 고다이라의 공이 홀을 파고들면서 버디가 됐고, 김시우의 퍼트는 홀을 살짝 벗어났다.

2016년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김시우는 그해 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지난해 5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11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김시우는 시즌 상금 179만 달러를 넘겨 상금 랭킹 46위에서 28위로 올라섰고, 지난주 50위였던 페덱스컵 순위도 26위로 끌어올렸다. 또 51위였던 세계 랭킹은 39위로 올라섰다.

전반에 버디만 3개를 골라내 2타 차로 역전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시우는 후반에 보기만 3개나 범해 벌어 놓은 타수를 잃었다. 후반에 ‘클러치 퍼트’를 모두 놓친 게 패배의 원인. 김시우는 이날 그린 적중률이 61%대로 떨어졌다. 전반에 5개 홀에서 원 퍼트를 성공시켜 퍼트 수는 13개였다.

김시우는 루크 리스트(33·미국)와 함께 이언 폴터(42·영국)에게 1타 뒤진 12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했다. 김시우는 파 5홀인 2번과 5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고 9번 홀(파4)에서 3번째 버디를 챙겨 15언더파가 되면서 1타를 줄인 폴터에게 1타 앞섰다. 폴터가 10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쳐 2타 앞섰고 고다이라는 5타를 줄여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러나 김시우는 후반 9개 홀에서 퍼트 수가 18개로 치솟았다. 12번 홀(파4)에서 2온에 실패한 뒤 3m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 이어 15번 홀(파5)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는 등 후반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퍼팅 실수를 연발했다. 16번 홀(파4)에서도 1.5m짜리 버디 퍼트를 놓쳤고, 17번 홀(파3)에서는 2m가 되지 않는 파 퍼팅을 놓쳐 고다이라와 공동 선두가 됐다. 김시우는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2m 거리의 퍼트를 놓쳐 파에 그쳤고 연장전을 허용했다.

한편 안병훈(27)은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75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올라 지난 2월 혼다 클래식(공동 5위)에 이어 이번 시즌 2번째로 톱 10에 진입했다. 김민휘(26)는 이날 하루 5타를 잃어 공동 50위(1언더파 283타)로 떨어졌고 최경주(48)는 이븐파 284타, 공동 55위에 그쳤다.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에서 7승을 거둔 고다이라는 PGA 투어 정규 멤버는 아니지만 초청 선수로 6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리스트는 이날 1타를 잃어 브라이슨 디샘보(25·미국)와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폴터는 후반에 보기 5개를 쏟아내며 공동 7위로 밀려났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4·미국)은 전날보다 순위를 25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16위(7언더파 277타)에 자리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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