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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드루킹, 체포직전까지 김경수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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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조작 ‘아지트’ 앞 규탄문구 16일 경기 파주시 파주출판단지 느릅나무 출판사 앞 계단에서 한 주민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규탄하는 문구를 응시하고 있다. 김선규 기자 ufokim@
- 민주당원 댓글조작 파문 확산
司正관계자 “메시지 확보” 밝혀

서울경찰청장 “대부분 일방적
金 의원은 읽어보지도 않았다”

警, 휴대전화 150대 압수 분석
‘조작 피의자’ 2명 추가로 확인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주범 김모(49·필명 드루킹) 씨가 지난달 22일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16일 “김 씨와 김 의원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김 씨 등의 활동에 연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일부 정황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김 씨 등의 활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정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김 씨 팀이 사용한 휴대전화 수 등을 봤을 때 댓글팀이 최근에만 댓글 조작을 한 게 아니라 지난해 대선 때부터 비슷한 활동을 해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관련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압수수색 당시 휴대전화에 들어 있는 내용을 모두 지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김 씨의 휴대전화 속에 있는 SNS 텔레그램에서 김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가 수백 건 발견됐다. 이 내용만 A4용지로 30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에는 김 씨 등이 김 의원에게 활동 내용과 기사 제목 및 기사 주소(URL) 등을 전달한 것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김 씨가 활동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만 한 것이 아니라 김 의원이 먼저 지시를 내렸다고 볼 만한 일부 정황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김 씨가 보낸 메시지는 대부분 일방적으로 보냈고, 김 의원이 확인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라며 “김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얘기했던 ‘고맙다’는 의례적인 답은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A4 용지 30장은 저희 팀은 모르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압수물 분석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1월 17일 건을 밝히고 난 뒤 연관된 여죄라든지, 범행동기 등을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현재까지 전체 피의자는 5명으로 추가 공범이 있는지는 더 봐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전화 150대가량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휴대전화는 댓글 작업을 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씨 등 3명은 지난 1월 17일부터 이튿날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mail 조성진 기자 / 정치부 / 차장 조성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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