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8.20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아시아
[국제]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시진핑 체제 저항세력 될라… ‘농담 앱’도 통제하는 中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천하의 ‘돤유’는 한 가족이다”
하루 1억2000만 애용 유머앱
中 ‘정치조직화 우려’에 폐쇄
이용자들 車 경적울리며 시위


중국 온라인 매체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가 운영하는 동영상 앱인 ‘네이한돤쯔’(內涵段子) 사이트가 최근 당국에 의해 폐쇄된 이후 중국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네이한돤쯔는 웃음을 유발하는 짧은 동영상, 저속한 농담 등을 다루는 앱으로, 중국에서 매일 1억2000만 명 이상이 애용하고 있었다. 현재 사이트에는 아무런 내용도 뜨지 않은 채 “네이한돤쯔 계정을 갖고 있는 이용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리는 앞으로 정확한 가치 지향을 견지하고, 깨끗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성명만 올라와 있다.

16일 중국 국내외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2기를 맞은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의 온라인 통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임기 제한 철폐 개헌 이후 온라인 여론 동향에 민감해지면서 당국은 음란물 등 저속성을 이유로 매체들에 철퇴를 가하고 있다. 저속한 음란물 유통 단속을 명분으로 네이한돤쯔를 폐쇄한 데 이어 또 다른 짧은 동영상 앱인 ‘더우인’(Douyin)도 최근 라이브 방송이 중단됐다. 피닉스뉴스, 넷이즈뉴스, 톈톈콰이바오(天天快報) 등의 뉴스 사이트도 온라인 앱에서 사라졌다.

관영 언론인 신화통신이 최근 “일부 인터넷 동영상 앱이 ‘레드 라인’을 넘어섰으며 대중에 독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도 당국의 고강도 탄압에 불을 지폈다. 보도 이후 중국 최대 동영상 앱인 ‘콰이서우’(快手)는 5만 개의 문제 영상을 삭제하고 1만1000명의 고객 계정을 폐쇄했고, 웨이신(微信·위챗) 등을 통한 동영상 사이트 링크도 잠정 중단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동성애 관련 콘텐츠도 전면 퇴출됐다.

네이한돤쯔 이용자들인 ‘돤유’(段友)는 “단순히 앱을 보고 웃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잘못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백 명의 돤유가 지난 10일 밤 베이징(北京) 시내 광전총국 주변에서 헤드라이트를 켠 채 기습 차량 시위를 벌이는 등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네이한돤쯔 단속의 진짜 목적은 이들 사이트가 정치 조직의 맹아를 띠고 있어 향후 시 주석 체제에 저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네이한돤쯔 안에서 성향과 기호에 따라 이용자들의 다양한 소모임이 만들어지면서 ‘천하의 돤유는 한 가족이다’ ‘어려움이 있으면 돤유를 찾아라’ 등 정치 조직의 맹아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현 체제에 반대할 가능성이 있는 조직을 원천 봉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mail 김충남 기자 / 국제부 / 차장 김충남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드루킹 “2007년 한나라당 30억 들여 댓글기계 200대 운용..
▶ 임신한 아내 제왕절개 수술 데려가던 남편 붙잡아 구금
▶ ‘박항서 매직’ 베트남, 일본도 넘다…1-0 승리로 조 1위
▶ 난장판 된 손흥민 SNS…말레이시아 팬, 조롱 댓글
▶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할 듯…“강한 비바람 동반”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안희정 1심 판결문 전문 보니…“김지은 소극적 대응, 선뜻 이해 어려워” “담배 문 앞에 뒀으면 간음 없었을 것” “김씨는 고학력 성년, 그루..
mark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할 듯…“강한 비바람 동반”
mark“트럼프, 北과 긴장완화 후 中을 적으로…위험한 변화”
내년 고1·고2·고3 학생들, 각각 다른 수능 공부한다
국민연금 왜 강제로 떼어가나…헌재 “위헌 아니다..
포항 ‘농약 고등어탕’ 할머니 징역 5년…“살인 의도..
line
special news 난장판 된 손흥민 SNS…말레이시아 팬, 조롱 댓..
손흥민 SNS 계정, 말레이시아-한국 축구팬 싸움장으로 변질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line
임신한 아내 제왕절개 수술 데려가던 남편 붙잡아..
드루킹 “2007년 한나라당 30억 들여 댓글기계 200대..
태권도 금빛 발차기 ‘번쩍’…한국, 종합 2위 향해 무..
photo_news
‘박항서 매직’ 베트남, 일본도 넘다…1-0 승리..
photo_news
일본 톱 아이돌은 왜 한국인 춤 선생님을 모셨..
line
[Fifty+]
illust
달렸더니 ‘새 삶’이 왔다… 폭염도 못막는 ‘질주靑春’
[인터넷 유머]
mark임신한 개 markBMW
topnew_title
number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 수풀서 토막시신 발..
조계종 극심한 분란…총무원장 감금설까지..
양심적 병역거부자 근무지, 교도소·소방서·1..
전 아내 운영 편의점 찾아가 분신…무슨 이..
중국 ‘일대일로’, 곳곳에서 파열음 왜?
hot_photo
우슈 서희주, 무릎 부상으로 기권
hot_photo
‘주차장으로 착각’ 쇼핑몰 지하 계..
hot_photo
박보영 “타이밍, 다 때가 있는 것..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