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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주당원 댓글조작 파문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인터넷선 여전히 증거인멸 진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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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3명 체포 후 20일 동안
관련자는 추가조사만 진행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의 증거가 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이 인터넷에서 삭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포된 이들 외에도 공범이 증거를 인멸하는 등 조직적인 은폐가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남은 증거들도 이미 모두 삭제됐을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댓글 조작을 주도한 김모(49·필명 드루킹) 씨가 운영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남긴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 조작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의 개인 블로그는 김 씨가 체포된 뒤 게시물이 모두 삭제된 채 비공개 상태로 전환됐다. 실제로 지난달 김 씨 등은 사무실로 이용한 경기 파주시의 느릅나무 출판사를 경찰이 압수수색할 때도, USB를 화장실 변기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해 긴급 체포됐다. 인터넷 기사에 달린 댓글의 추천 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 등 더불어민주당원 3명이 지난달 22일 긴급 체포된 뒤 구속된 후에도 이들이 인터넷에 남긴 게시물 등 관련 자료들이 계속해서 사라져 남은 공범이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수사기관이 이미 확보하지 못한 관련 내용이 이미 삭제됐을 경우다. 김 씨의 댓글 조작 활동에 ‘윗선’이 개입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수사 단서가 될 만한 과거 게시물들이 인터넷상에서 사라졌다면 배후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증거가 될 자료들이 계속해서 사라진 데 대해 경찰의 책임론도 불거졌다. 경찰의 늦장 수사로 인터넷에 남은 자료를 삭제할 시간을 줬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김 씨 등을 구속한 지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체포되지 않은 느릅나무 출판사 직원 2명 등에 대해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증거 인멸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전현진 기자 jjin23@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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