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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野후보 표적수사 경남경찰청장 고발 검토… 송철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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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경찰 충돌 격화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등에
과격하고 무리한 수사 진행”

“울산경찰청장·송 후보 만난뒤
김기현 울산시장 수사 본격화”


자유한국당은 16일 경찰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표적 수사로 선거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용표 경남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지휘부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를 만난 뒤 한국당 소속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했다며 송 후보자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제1야당과 사정당국의 충돌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한국당 ‘6·13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찰 수사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곽상도 진상조사위원장은 “민주당이 선거 전략상 경남·울산을 주 타깃으로 하고 있고, 경남경찰청에서 (이 지역 야당 후보에 대한) 수사를 확대 중에 있다”며 “경찰이 수사권 독립을 목적으로 정권과 유착하는 등 공무원 지위를 남용해 선거 개입을 하고 있는 만큼,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위원장은 이어 “황 청장과 송 후보의 첫 만남 이후부터 김 시장 관련 내사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나, 이에 대한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송 후보를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황 청장에 대해 추가 고발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은 이미 황 청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곽 위원장은 회의 전 통화에서 “경찰이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와 나동연 양산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 지방선거에 나설 현직 단체장과 (한국당) 공천자에 대해 (경찰이) 엉망으로 과격하고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경남경찰청은 창원시장·양산시장·사천시장 후보 또는 예비후보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해놓고 아무런 결과 발표 없이 시간만 질질 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후보들은 “야당을 겨냥한 표적 수사”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경찰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남경찰청은 지난 1월 초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송도근 사천시장 집무실과 자택 등을 잇달아 압수수색 했다. 또 지난달 초에는 업무추진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나동연 양산시장 집무실과 비서실, 행정계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했다. 경남경찰청은 3월 말에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된 날(30일)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국당은 직후 “경찰이 표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최준영·이은지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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