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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6일(月)
김경수 “드루킹, 오사카총영사 추천…관철 안되자 반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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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극 답변하는 김경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드루킹 요청으로 출판사 방문…총영사 추천, 청탁이라 생각 안해”
“문 대통령엔 보고 안 해…안희정에는 소개한 적 있어”
“드루킹이 10만원 후원…가능하면 19일 경남지사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16일 자신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경찰에 적발된) ‘드루킹’에게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청와대에서 어렵다는 연락을 받아 이를 전해줬다”며 “이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과 ‘드루킹’의 관계 및 이번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2016년 총선 후 드루킹 등 몇 사람이 의원회관으로 찾아와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서 돕고 싶다고 하면서 저에게 강연을 요청했다. 제가 강연이 어렵다고 했더니 파주에 있는 사무실에 와달라고 요청했다”며 “그해 가을 사무실을 찾아갔다. 그게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경선 시작 전에 열심히 할 테니 격려를 해달라고 해서 사무실에 한 번 정도 더 갔다”고 떠올렸다.

김 의원은 “대선을 치르고 나서 드루킹이 회관으로 찾아와서 인사를 추천하고 싶다고 하더라. 이에 ‘우리 문재인 정부는 열린 인사 추천 시스템이니 좋은 분이 있으면 추천하면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 보도가 나오는 오사카 총영사 한 분을 추천하더라. 경력을 보니 대형 로펌에 있고 유명 대학 졸업자이기도 해 이런 전문가라면 전달할 수 있겠다 싶어 청와대 인사수석실로 전달했다”며 “청와대에서는 그러나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어렵다고 연락을 받았고, (드루킹에게) 그대로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때부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식으로 반협박성 불만을 표시했다. 자신들이 회원도 많은데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면 어떤지 보여줄 수 있다고 반위협적 발언을 했다”며 “그런 와중에 민정수석실 인사 (추천) 얘기도 나왔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 이후 거리를 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건 안 되겠다 싶어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에게 이런 상황을 전달했다”며 “그 이후 어떻게 진행이 됐는지는 청와대에서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드루킹이) 최종적으로 올해 2월까지 의원회관을 찾아오더라. 집요한 스타일이었다”며 “(대선 후) 두 세 차례 정도 회관에 찾아왔다. 민정수석실에 연락한 뒤에는 만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대선 이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 초청강연을 하고 싶다고 하길래 (드루킹을) 안 지사 측에 소개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내정자를 보도 전에 알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기사를 확인해 보라. 오사카 총영사는 임명 전에 기사가 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을 받은 사람이) 일본통이라고 소문이 났다는데 그런 분에 대해 전달한 것이 청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 다른 인사도 추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선거를 도운 분 가운데 능력이 있는 분에 대한 추천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것은 (다른 의원들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도) 많은 분을 추천하고 전달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런 상황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됐느냐’는 질문에는 “이런 자발적 지지모임 단체의 경우 수많은 접촉을 한다. 일일이 보고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드루킹과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수많은 메신저나 문자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대선이 끝난 뒤에는 많은 대화방 등을 정리(삭제)를 한다”며 “지금 나오는 얘기들은 제가 확인하기가 어렵다. 경찰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고, 설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박이 있었는데도 메시지를 보관하지 않았느냐’라는 질문에는 “신체적 위협이라기보다는 어이없기도 하고 황당한 협박이어서 ‘이상하다’라고 생각하는 정도로 넘겼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으로부터 후원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2016년 드루킹의 본명 명의로 10만원이 입금된 것은 확인했다”며 “500만원이 후원됐다는 보도도 있는데 500만원을 후원한 사람 중에 (드루킹 측에 속한) 회원이 누군지 알 수 없어 확인작업을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드루킹이 (다수의) 당원 가입을 약속하지는 않았나’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회원을 중심으로 당원 가입 활동을 해 도울 수 있다고 얘기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로 출마할 것이냐는 물음엔 “이 사건 자체가 출마에 문제가 된다거나 그런 건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리되는 대로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 가능하면 19일에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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