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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민주당원 댓글조작 파문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7일(火)
포털 댓글기능 폐지않는 한 ‘매크로’ 차단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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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측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매크로도 새롭게 적응해 공격”

일각 형사처벌·실명제 등 제기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국내 포털들은 기사 댓글 기능을 유지하는 한 ‘매크로 프로그램’(자동입력 프로그램) 공격을 원천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댓글을 조작하려는 사람들은 대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이디·IP(인터넷 고유 주소)를 수시로 바꾸고 있어 일반 사용자의 정상 행위와 매크로 프로그램의 조작 행위를 완벽히 식별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일부 제약하더라도 뉴스 댓글 폐지, 인터넷 실명제 등 강경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7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다음 등 국내 포털은 매크로 공격을 완벽히 차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털이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한 댓글 조작 등의 이슈를 피해 가는 유일한 방법은 뉴스 댓글 기능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댓글 조작을 막기 위해 ‘캡챠’(정상 사용자를 구별하기 위해 숫자·영어 등을 입력하게 하는 것)’ 정책을 쓰고 있다. 동일 IP에서 여러 아이디로 접근하거나, 동일 댓글이 여러 개 발견되면 캡챠 창을 띄운다. 또 1개 아이디가 24시간 동안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도 20개로 제한했다. 다음도 유사한 매크로 방지 정책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아이디·IP를 계속 바꾸는 등 ‘우회 경로’로 공격하는 행위를 모두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포털 관계자는 “보안 정책을 매번 업그레이드하지만, 매크로 프로그램 역시 이에 적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댓글 폐지 등 포털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주장들이 나온다.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가 일부 제약되더라도 부작용이 극심한 댓글 여론 조작을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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