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9.3.25 월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피니언
[오피니언] 사설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7일(火)
의혹 짙어진 ‘김경수-드루킹 커넥션’ 聖域 없이 밝혀야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김경수 의원과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 모 씨(필명 드루킹)의 관계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김 의원은 수많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중의 한 사람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들만 보더라도 ‘커넥션’ 상정은 합리적 의심의 범위에 속한다. 단순한 자발적 지지자라면 정권 핵심 인사에게 ‘협박’하듯 할 수 없을 것이고, 또 그런 사람의 청탁을 접수해 청와대에 전달하고, 비서관이 ‘면접’까지 하는 일도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16일 김 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만났고, 윗선으로 보고도 됐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난색을 표하자 이를 김 씨에게 전달했고, 이에 반발한 김 씨는 협박까지 했다고 한다. 또, 김 의원이 대선 당시 두 차례나 경기도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까지 직접 방문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의원의 주장처럼 ‘일방적이고’ ‘의례적인’ 지지자와 정치인의 관계로 볼 수 없음이 확실해졌다. 검찰과 경찰의 부실 수사는 이런 의혹을 더 키웠다. 선관위는 지난해 3월 김 씨 등이 불법 댓글 작업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대선 나흘 전인 5월 5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를 미루다 지난 해 말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경의 조용한 수사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언론 보도로 이 문제가 불거진 이후 며칠 만에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졌다. 문제의 핵심은, 지난 대선 당시에 조직적으로 불법 여론 조작을 했는가, 그 규모는 어느 정도였는가, 그리고 이를 김 의원 등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가, 이와 관련된 협의나 지시가 오갔는가 등이다. 최근 진행되는 상황들은 이런 의문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긴커녕 더 증폭시키고 있다.

대선의 정당성까지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다. 검·경이 정권의 눈치를 보며 수사를 주저해서는 안 된다. 김 씨가 김 의원 말고도 현직 청와대 인사, 민주당 고위 관계자와 접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씨의 사무실 운영 자금, 휴대전화 170대 운용 비용, 선거 때 정치인에게 건네려 했던 자금 등의 출처도 수사해야 한다. 결코 성역(聖域)이 있어선 안 된다. 검·경의 미온적 수사 자체가 이미 야당이 추진하는 특검이나, 다음 정권에서 ‘적폐 청산’ 대상이 될 수도 있다.
[ 많이 본 기사 ]
▶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1%·민주당 지지율 38.9%…동반 ..
▶ 9년전 ‘北 천안함폭침’ 부인 인사들… 文정부서 ‘줄 중용’
▶ 버닝썬, 전원산업에 매일 매출 보고…女 입장객이 90%
▶ “깔끔하게 제모”… 유사性행위 암시하는 ‘음란왁싱’
▶ [단독]내달 인사 육군참모총장 50년만에 非육사 유력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美 ‘한반도평화안보포럼’ 참석“정부 ‘北소행’발표 불신” 주장김연철, 현재 통일부장관 후보정현백, 文정부 첫 여가부장관김상근은 KBS 이..
mark“깔끔하게 제모”… 유사性행위 암시하는 ‘음란왁싱’
mark박영선, 금산분리법 발의뒤 제일모직 대표에게서 후원금
친딸 성폭행하고 출산 영아 유기한 인면수심 40대
김학의 뇌물혐의 수사 권고…곽상도·이중희도 수사..
4300일 입원해 보험금 3억 챙긴 ‘나이롱 환자’ 부부
line
special news 경찰,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 김다운 실명·얼굴..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살해’ 사건의 주범격 피의자 김다운(34) 씨의 신상이 공개됐다.경기남부지방..

line
文대통령 국정지지도 47.1%·민주당 지지율 38.9%…..
버닝썬, 전원산업에 매일 매출 보고…女 입장객이..
아파트 팔때 ‘매입가 Up’…김연철, 양도세 탈루 의..
photo_news
속옷에 ‘안전모’만 쓴 모델 광고…선정성 논란
photo_news
“믿을 PD가 없어”… 지상파 드라마, 추락 가속
line
[정준모의 미술동네 설설]
illust
논공행상 전락한 미술관장직… 실력자는 떠돌고 캠프출신 차..
[인터넷 유머]
mark직업은 못 속여 mark간 큰 남자
topnew_title
number 여자농구 KB, 창단 첫 통합 우승…박지수 챔..
의붓딸 화장품·식빵에 변기 세정제 넣은 40대..
[단독]내달 인사 육군참모총장 50년만에 非..
연락사무소에 北인원 일부 복귀…남북채널..
태영호 “스페인 北대사관, 암호 해독 PC 강..
hot_photo
오상진-김소영 부부, 결혼 2년만..
hot_photo
박명수 부인 “안예쁜거 안다, 그..
hot_photo
지하철서 78세 할머니 무차별 폭..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한형민)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