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 class='emp_01'>[단독]</em>‘빵빵한 매출’… 대전 빵집 성심당, 파리바게뜨·뚜레쥬르도 눌렀다](http://image.munhwa.com/gen_thumb/202404/2024041801072407205001_300.jpg?v=20240419034445)
어린 날에 부모가 없어 보육원에 가는 경우가 있다. 애처로운 일이지만 운명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다만 오늘날에는 보육원도 잘 갖추어져 있어 먹고 자는 문제는 해결되므로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정작 어린아이에게는 정말 중요한 문제가 생기는데 보육원이 친부모처럼 개별적으로 근접한 사랑으로 아이를 기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보육원이 아무리 정성을 다해 아이를 기른다 해도 사랑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사랑이란 깊게 파고들어야만 어린아이의 영혼에 도달하는 법이다. 이것을 시설로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사랑이란 오랫동안 지속돼야만 그 효용이 차츰 나타나게 돼 있다. 사랑의 효용은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그리고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이 대체로 사회생활이 원만하다.
반면 부모의 사랑이 부족한 아이들은 우선 성격부터 원만치 못하다. 사람과 사귀는 것이 어렵고, 성격이 급하고, 말이 많고, 화를 잘 내고, 오해를 잘하고, 원한이 깊고, 자기주장이 강하고, 타협이 잘 안 되는 등 살아가는 데 많은 약점이 노출된다. 이 모든 것이 사랑결핍증에 해당되는바 그 원인은 불안이다. 사랑이란 다름 아닌 불안을 감싸주는 절대 작용이 있다.
사랑이란 물질의 작용을 초월하는바 불안을 치유하고 보호하는 데는 이만한 것이 없다. 불안은 인간 본연의 정서로, 삶의 맛 그 자체다. 불안이란 고독으로부터 기인하는바 그래서 사랑은 모든 인간에게 절대 필요한 요소다. 사랑이 결핍되면 인생에 수많은 고통이 발생할 수밖에 없지만 운명까지도 나빠진다는 데 더 문제가 있는 것이다.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김승호 주역학자
마음이 요동치면 이는 마치 화폭이 흔들리는 중에 그림을 그릴 수 없는 것과 같고 지진 중에 집을 건축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운명은 다차원 건축물과 같은데 이것이 마음속에 윤곽이 만들어진 후 현실로 옮겨지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은 운명의 개선을 원할 때 먼저 머무는 곳을 잘 정해야 하는 것이다. 험난한 곳에 있으면 마음도 주변 환경을 닮아 험악하게 변하게 된다. 따라서 행복한 운명이 설계단계에서 무너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느 곳에 머물러야 할까? 이것은 한마디로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아늑한 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누구나 엄마 배 속에 머물렀던 시절이 있는바 그곳은 우주에서 가장 아늑한 곳이었다. 아늑한 곳은 주로 연못처럼 속으로 파여 쏙 들어가게 돼 있다. 어린아이의 요람도 이렇게 생겼다. 목욕탕의 물도 그렇게 돼 있고 넓은 대자연에서는 분지가 그렇다. 구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말한다. 이런 곳에서 영혼은 사랑을 느끼고 불안을 치유할 수 있다. 아늑한 곳은 운명까지도 평화롭게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방을 아늑하게 꾸밀 필요가 있다. 대단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온 세상에 엄마 다음에는 땅이다. 머무는 곳을 엄마의 품속처럼 만든다는 것이 요점이다. 건물도 그렇게 생기면 좋다. 사는 동네도 아늑한 곳을 택해야 한다. 이는 생명의 보호막으로, 삶의 모든 곳에 이익을 준다.
주역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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