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8.8.21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국제일반
[국제] 글로벌 스타일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9일(木)
내 친구처럼 편안한 속옷 모델… “나도 이걸 입을 수 있겠구나”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美에버레인 파격적 광고‘눈길’
사진 보정 중단한 업체도 늘어


“지금까지의 속옷은 당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됐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온라인 의류업체 ‘에버레인(Everlane)’이 최근 여성 속옷 사업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파격적 광고(사진·워싱턴포스트 캡처)를 선보였다. ‘프릴 없는 팬티,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를 표방하는 천연 면제품 속옷을 선보이면서 풍만한 체형의 여성 속옷 모델을 기용한 것. 여성 속옷업계의 대명사인 ‘빅토리아 시크릿’이 완벽한 체형의 모델을 기용하거나, 일종의 ‘포토샵’을 해서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것과는 정반대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 회사가 내건 슬로건은 “면 속옷은 편안하게 느끼도록 디자인됐다”는 것으로,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진에는 속옷 모델의 풍만한 배와 셀룰라이트(피하 지방)까지도 적나라하게 보인다.

하지만 이는 에버레인만의 전략이 아니다.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와 비누업체 도브 등은 이미 전통적 미의 기준에 도전하는 광고를 통해 수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또 다른 스포츠 의류업체 아소스와 모드 클로스 등도 더 이상 모델이 더 늘씬하게 보이도록 사진을 보정하는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속옷업체 에어리는 4년 전 사진 리터칭을 중단했는데도 이후 매년 2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여기에는 SNS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에어리가 대표적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전파하면서 더 강력한 홍보효과를 얻은 것. 에어리의 제니퍼 포일 글로벌브랜드 담당 사장은 “젊은 고객들은 사실과 허구의 차이를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정직과 진정성”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버레인의 속옷 광고를 보고 제품을 구입한 브리 스테이덤(여·34)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속옷 모델들이 나나 내 친구들과 똑같아서 너무 좋았고, 그래서 나도 이걸 입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구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고 전문가들은 “오늘날 소비자들이 광고에서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인 이미지”라고 분석한다. 시러큐스대의 베스 이건 광고학 교수는 “이전 세대는 광고를 통해 이상화된 이미지를 구입한 반면 요즘 세대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현실적 이미지를 구입한다”며 “‘저 옷을 입으면 내가 아주 멋져질 것’이 아니라 ‘나는 저 옷을 통해 나를 표현할 것이고 그것은 아주 멋질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신보영 특파원 boyoung22@munhwa.com
e-mail 신보영 기자 / 정치부 / 차장 신보영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미투’ 여배우, 17세 男배우 성폭행…4억주고 입막음”
▶ 이산가족 아찔한 순간… 삼촌·조카 북미관계 논쟁
▶ 종근당 회장 ‘폭언 피해’ 운전기사들, 법정서 돌연 진술 번..
▶ 골프장 근처 산책하던 여성, 악어에 물려 숨져
▶ [속보]봉화 면사무소에서 70대 엽총 쏴 3명 부상…직원 2..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 본보 출장보고서 단독입수복지부 ‘65→67세’ 계속 부인올 1월 연금 담당 스페인行불황 맞선 개혁 사례 참조재정 안정성 등 보고서 제출..
mark이산가족 아찔한 순간… 삼촌·조카 북미관계 논쟁
mark종근당 회장 ‘폭언 피해’ 운전기사들, 법정서 돌연 진술 번복
“‘미투’ 여배우, 17세 男배우 성폭행…4억주고 입막..
[속보]봉화 면사무소 총기사건 부상 공무원 2명 사..
檢·공정위, 기업 겨누는 ‘쌍칼’로… 재계 ‘사법리스..
line
special news 주장의 품격과 태극전사 자존심 살린 ‘손흥민의 ..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실추된 한국 축구의 자..

line
“자기야~! 지금 출발해~” 말하니, 5초만에 문자 보..
‘규제폭탄’에도 고삐 풀린 서울집값…‘盧정부 시즌..
현미 “올 82세 아직 멀었지… 요즘 ‘이산가족 방송..
photo_news
‘김영춘 영결식’ 비 맞으며 참석한 김정은
photo_news
DJ DOC 이하늘, 17세 연하와 결혼…“10년 연..
line
[김효정의 에로틱 시네마]
illust
치명적 매력을 무기로 살인 조작한 여성… 그 음모에 빠져든 ..
[인터넷 유머]
mark어떤 친구 mark임신한 개
topnew_title
number “살아남기 위해…” 지방大, 親정부 인사 잇단..
26일 승려대회 vs 맞불집회… 조계종 사태 ..
이글스, 마이클 잭슨 제치고 美 최다판매 앨..
트럼프 “김정은과 케미 좋아”… 北비핵화 접..
혼란스러운 6가지 밥 딜런…그러나 ‘그는 거..
hot_photo
우슈 서희주, 무릎 부상으로 기권
hot_photo
‘주차장으로 착각’ 쇼핑몰 지하 계..
hot_photo
박보영 “타이밍, 다 때가 있는 것..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