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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19일(木)
현직 전원통과, 전직 전원탈락… 민주당 경선 ‘親文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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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오른쪽부터)·박영선·우상호 예비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 한겨레신문사에서 열린 경선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2018.4.17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광역단체장 17곳중 12곳 확정
이시종·송하진·최문순·이춘희
현역 프리미엄 누리며 본선행
박원순 시장도 경쟁 한 발 앞서
前 의원들, 지역서 영향력 상실


더불어민주당의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확정이 7분 능선을 넘어선 가운데 현직 단체장과 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직 국회의원들은 줄줄이 낙마하며 입지가 줄어든 현실을 절감하고 있다.

19일 현재 총 17곳 중 12곳의 광역단체장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현역 프리미엄’은 여전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송하진 전북지사가 무난히 경선을 통과했고, 최문순 강원지사, 이춘희 세종시장도 후보로 확정됐다. 20일까지 1차 경선이 이어지는 서울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박영선·우상호 의원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이다.

‘친문 파워’도 예상대로 막강했다. 애초 결선 투표까지는 갈 것이라고 예상됐던 인천 경선에서는 친문계 핵심인 박남춘 의원이 과반을 득표해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을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 제주에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을 지낸 문대림 후보가 김우남 전 의원을 꺾었다. 결선 투표가 진행 중인 전남지사 경선에서는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내각의 일원이었던 경력을 앞세워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세 후보 모두 친문 후보를 자처한 대구에서 약 49%의 지지를 얻은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은 약력에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으로 활동한 경력을 내세웠다.

지역의 특성이 반영된 곳도 있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충청권 중 대전 경선에서 안 전 지사와 가까운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이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을 결선투표에서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경선에 나선 현역 의원의 결과는 제각각이었지만 전직 의원들은 전원 탈락했다. 박남춘·양승조 의원(충남지사)은 무난히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대전시장 경선에 나선 이상민 의원, 충북지사에 도전한 오제세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한 전해철 의원은 이재명 성남시장을 추격하는 모양새다. 친문계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게 막판 거센 추격의 원동력으로 꼽힌다.

전 의원들의 도전이 모두 불발로 끝난 것은 국회의원 공천이나 선거에서 탈락한 뒤 급속하게 지역 내 영향력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광주시장, 경기지사는 20일까지 경선을 진행하고 전남은 19일까지, 대구는 20일까지 결선 경선을 진행해 후보를 확정한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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