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5년간 340억원 투자… ‘사회적 일자리’ 3000개 창출

청년·경단녀 등 위한 ‘맞춤형’
취약계층 창업도 집중적 지원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340억 원을 투자해 청년과 여성, 신중년 등 계층별 맞춤형 사회적 일자리 3000개를 만든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우선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5년간 청년 신규 일자리 1600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150개를 육성, 1250명의 청년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Demo Day)’를 열어주고 맞춤형 컨설팅도 해줄 방침이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와 사회적기업 간 협업 사업을 신규 추진, 청년 일자리 350개를 추가 창출할 계획이다.

또 경력단절여성 300명에게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업주부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을 주로 고용해 온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연계,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 노인·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시설 ‘안심치유농장’ 등 사업을 새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5060세대 신중년 고용 창출에도 앞장선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 등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5년간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600개는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다.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탈북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5년간 250대의 차량을 지원,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차량과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