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환경부에 유해화학물질 시설 정보 공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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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환경부가 가진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에 대한 ‘위해관리계획서’ 공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부가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에 대한 인허가를 내주면서 제출받은 ‘위해관리계획서’를 전산시스템에도 등록하지 않고 종이 문서로만 갖고 있으면서 해당 지자체와도 공유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문화일보 4월 18일자 14면 보도>

시는 19일 민관산학으로 구성된 ‘인천시 화학안전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지난 13일 인천 서구 가좌동에서 발생한 이례화학㈜ 화재사고에 따른 신속한 수습과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하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이 인천시에 등록된 975개 사업장에 유해화학물질 취급 인허가를 내주면서 관련 정보는 지자체와 전혀 공유하고 있지 않아 사고 대응과 수습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가진 위해관리계획서에는 해당 사업장에서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위험성과 사고 발생 시 피해 범위, 주민 대피요령 등이 담겼다.

시는 이 같은 위해관리계획서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환경부 등에 관련법 개정을 촉구하는 한편, 관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에 대한 자체 특별점검에 나섰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