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공유 相生일자리 는다>청소년·청년에게 사회적기업 가치 알린다

진흥원, 내달 ‘청소년 캠프’ 개최
교육과정 운영… 핵심인재 육성

사회적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산을 위해서는 해당 영역에서 활동할 인재 육성이 시급하다. 하지만 사회적경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과 공감대 형성이 부족해 다양한 계층의 신규 인재 유입이 저조한 실정이다. 실제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지난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적기업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87.5%가 사회적경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어봤지만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올해 사회적경제에 대한 청소년과 청년층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미래세대가 사회적 경제 관련 진로를 탐색하거나, 혁신 소셜 비즈니스 모델 수립 과정을 체험하게 하기 위해서다.

진흥원은 우선 오는 5월 18∼19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2018년 사회적경제 캠프’를 운영한다.

같은 행사를 5월 25∼26일에는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청년층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소셜 비즈니스 모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게임 등 흥미를 유발하는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회적 기업과 멘토단의 도움 아래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뒤, 직접 소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사회적경제로의 취업·창업 등 진로 탐색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또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캠프 참가자들이 소셜벤처 아이디어 경연대회에 참가하면 서류 심사 시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캠프 참가자 모집은 오는 5월 4일까지다.

진흥원은 또 각 대학과 연계해 대학생과 대학원생, 사회적경제조직 종사자를 장차 사회적경제계를 이끌 핵심 인재로 키우기 위한 사회적경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석사학위 과정 개설 트랙’(국민대·충북대)과 ‘학부과정 개설 트랙’(대구가톨릭대·한양대)을 구분해 2개 대학씩 선정했다. 석사과정 트랙은 사회적경제 조직, 유관기관, 협력기관 담당 인력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경제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세미 MBA 수준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사회적경제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창업입문과정도 마련된다. 시니어·여성 등 대상별 특화 과정과 대상 구분 없는 일반과정으로 운영된다. 진흥원은 상·하반기에 모두 35명 이상의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