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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8년 04월 20일(金)
사분오열 된 보수右派, 원로 2000명 총연합체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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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박관용 등 원로 2000명
오늘‘비상국민회의’ 창립대회

“대한민국 6·25이후 최대 위기
자유민주주의 국가정체성 수호”


노재봉 전 총리,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정계 원로들이 참여한 우파 시민사회 연합체인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비상국민회의)가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장경순 국가원로회의 의장, 김동길 한민족원로회 공동의장(연세대 명예교수), 정기승 전 대법관 등 각계 지도급 인사와 시민 대표 약 2000명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한 비상국민회의는 △정권의 국가 파괴를 저지하기 위한 범국민 투쟁 역량 구축 △사회주의적 개헌 반대 투쟁 전개 △북한 핵무기 폐기·한미 동맹 수호 △김일성 3대 세습 독재집단 해체·북한 인권 회복·자유민주 통일 추진 △국가 안보·자유민주 의식 고양 등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대표로 추대된 박 전 의장은 “문재인 정권이 추진하는 대북 정책과 헌법 개정이 대단히 위험스럽다고 판단했다”고 비상국민회의에 참여한 취지를 설명했다. 박 전 의장은 “현 정권이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사회주의 체제 또는 연방제로 가려고 하기 때문에, 국민의 의지를 모아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나라가 제대로 된 노선으로 가게 하려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장은 앞으로 전개할 활동에 대해 “비폭력·평화적 투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정부가 잘못된 생각을 고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문으로 추대된 노재봉 전 총리 역시 “현재 한국이 직면한 대내외적 정치 상황이 6·25 전쟁 이후 최대의 위기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며 “공통된 인식을 가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립대회를 기획한 노재성 운영위원(전 대통령 비서실 정무비서관)은 “현재 우파가 사분오열된 상황에서 우파단체의 총연합체로서 비상국민회의를 결성했다”고 말했다. 노 위원은 “우파의 목소리를 국내외에 대변하고 자유민주주의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의식 고양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집회를 통해 한국의 위기 상황을 알리고 국민의 뜻을 결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태극기 집회에 대해서는 직접 관련이 없다며 “일부 단체가 함께 참여하기는 하지만, 비상국민회의는 태극기 집회가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넘어서서 문재인 정권의 좌경화를 저지·규탄하고 국민 의식을 고양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노 위원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피감기관 지원 외유성 해외출장과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 “즉각적인 국정조사와 특검 수사를 요구할 예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창립 선언문을 낭독한 김은구 서울대 트루스포럼 대표는 “건국 70년 만에 대한민국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국민이 오로지 한 덩어리로 뭉쳐 나라를 지켜야 하는데, 대한민국은 내부로부터 먼저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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