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 328억달러, 수입 309억달러

각각 8.3%, 20.8% 증가

4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 328억 달러, 수입은 309억 달러를 기록해 수출입 모두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328억2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3%, 수입은 308억7900만 달러로 20.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3월에도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516억 달러, 수입은 5.2% 증가한 448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012년 2월 무역수지 흑자 기록 이후 74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었고, 석유제품(37.2%), 승용차(3.8%)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 품목들의 수출이 대부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선박 분야의 수출은 57.6% 감소했고, 무선통신기기 분야도 수출액이 34.8% 줄었다.

수출이 많이 이뤄진 국가는 중국으로 4월 수출량의 23.8%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30.0%)과 베트남(-12.4%), 호주(-4.1%) 등은 수출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원유(48.0%)와 반도체(16.9%), 반도체 제조용 장비(49.4%) 등에서 크게 늘었고, 주로 중국(12.9%)이나 중동(38.7%), EU(25.2%) 등의 수입 비중이 컸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업일 수를 고려할 경우 4월 들어 하루 평균 수출액은 2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억6000만 달러)의 4.9%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