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로 우주산업 육성 전략 세운다

과기부, 13인 자문위 첫회의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육성이 시작됐다. 지난 20여 년 간 정부가 주도했던 우주개발 추진 방식에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산업체 위주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우주산업 육성 자문위(이하 자문위)’ 첫 회의를 열고, 올 연말까지 ‘우주산업육성전략’을 도출키로 했다. 이들 위성, 발사체, 위성 활용서비스, 산업정책 등 각 분야 산학연 전문가 집단은 정부의 우주사업 추진 방식, 출연연구소 역할, 제도개선,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 우주개발은 20여 년에 불과한 비교적 짧은 역사와 우주 선진국에 비해 적은 투자규모에도 불구하고 세계적 수준의 위성기술을 보유하는 등 성과를 이루었으나, 우주개발이 정부 및 출연연 중심으로 추진됨에 따라 급변하는 개발 경향에 대응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성장해나가는 데에는 다소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월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을 통해 앞으로의 우주개발 방향은 민간주도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노성열 기자 nos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