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한반도 ‘화약고’에서 ‘평화의 섬’으로 세계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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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던 서해 최북단 연평도와 백령도가 오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외신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인천시와 해경에 따르면 지난 주말 영국 BBC와 아리랑TV 취재진이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했던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을 취재했다. 또 일본 NHK가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의 포격이 있었던 연평도 주민의 생활상을 취재해 방영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달고 조업하는 이곳 어민들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카메라에 담았다. BBC는 남북정상회담 전날인 26일 이곳에서 취재한 영상을 내보낼 예정이다.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외국 기자들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묻고 한반기를 달고 조업하는 우리 어선들 모습을 찍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이 있을 당시에는 외신들이 한반도의 ‘화약고’로 이들 섬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현재 해외 41개국 460개사 외신기자 2850명이 남북정상회담 취재단으로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